인천대학교가 9월 13일 마감한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1,811명 모집에 총 20,351명이 지원해, 경쟁률 11.2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 상승이 눈에 띄었다. 올해 신설된 자유전공학부는 2학년 진학 시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모집되어 경쟁률 상승에 이바지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과 실기・실적전형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유아교육과(교과성적우수자)로, 4명 모집에 207명이 지원해 5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에서는 역사교육과(28.0대 1), 경영학부(25.9대 1), 행정학과(25.5대 1), 정치외교학과(17.0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21.5대 1), 패션산업학과(18.5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에서는 26.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생명공학전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자유전공학부(13.5대 1), 생명과학전공(24.7대 1), 신소재공학과(18.5대 1), 환경공학전공(22.4대 1)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운동건강학부는 실기고사 없이 신입생을 모집하며 23.8대 1의 경쟁률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실기우수자전형에서는 공연예술학과가 4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체육교육과(15.3대 1), 서양화전공(13.8대 1)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인천대 공연예술학과는 수도권 국립대 중 유일한 학과로 연기자를 꿈꾸는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원 외 전형에서는 서해5도출신자 전형이 1.7대 1로, 전년 대비 1.2%p 상승하며 지원자가 증가했다.
지역별 지원 현황에서는 인천(6,728명, 33.1%), 경기(6,524명, 32.1%), 서울(2,016명, 9.9%) 출신 학생들의 지원이 두드러졌다.
인천대 관계자는 “이번 역대 최다 지원자를 기록한 이유는 국립대 전환 이후 교육과 연구, 대학 운영 전반에 걸친 혁신이 지속되면서 국내외 대학 평가에서 순위가 꾸준히 상승한 점이 주효했다”라면서 “특히, '의대 정원 증원'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점에서 이번 성과의 의미는 더욱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대는 10월 11일 예체능계열, 11월 8일 자기추천 등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10월 21일부터 진행되며, 면접고사는 10월 26일(특기자, 체육교육과)과 11월 23일(자기추천 등)에 치러질 예정이다.
/박신숙 기자 ssp4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