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여야, K-컬처밸리 행정감사 합의
도의회 여야, K-컬처밸리 행정감사 합의
  • 심재호
  • 승인 2024.09.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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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사항 추가 협의…국힘, 김 지사 규탄대회는 계속

[속보]행정사무조사 등이 쟁점이 돼 표류하던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간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키로 하는 극적인 대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오후 김진경 의장실에서 김정호 국미의힘 대표,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우식 총괄수석, 이용욱 총괄수석 등이 모여 논의한 끝에 이 같은 대원칙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향후 행정사무조사 일정, 위원장 선임, 범위, 추경 연계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국민의힘 양우식 총괄수석, 더불어민주당 이용욱 총괄수석이 추가 협의키로 해 큰 이변이 없는 한 행정사무감사 채택이 확실시 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날 밝힌 입장문에서는 "10일부터 모든 상임위를 개최해 11월 행정사무감사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일부 동의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난 9일부터 실시 중인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진상규명을 위한 김동연 지사 규탄대회’는 구체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입장문 그대로 ‘행정사무조사 실시 대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이후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 협의하기로 했음을 재차 밝히는 등 신중함을 보였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배포한 입장문에서 "제377회 임시회기 내 민생 추경예산 통과를 전제로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실시에 국민의힘과 합의하였다는 내용은 국민의힘과 합의한 바 없다"는 내용에 완전 협상까지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이번 제377회 임시회기 내 민생 추경예산 통과를 전제로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실시에 국민의힘과 합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위원장 및 증인 출석범위, 위원정수 등에 대해서는 추후 계속 협의할 것 등을 놓고 국민의힘과 입장을 같이했다.

민주당은 "K-컬처밸리 토지매각대금 1,524억원이 제때 반환되지 못해 ‘도 금고 가압류’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당은 협의 과정에서 양당의 입장차이 보다 도민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이번 회기에 민생 추경예산안을 시급하게 처리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합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제1회 민생 추경안을 비롯한 산적한 민생현안을 시급하게 처리해 경제위기로 힘들어하는 도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수원/심재호 기자 simjh06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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