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경이의 살기
행복과 경이의 살기
  • 현대일보
  • 승인 2024.08.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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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철

중앙대 명예교수

코리아 헤럴드(Korea Herald)는 1953년 8월 15일 코라안 리파블릭(Korean Republic)이란 제호로 발간된 한국 최초의 영어신문이다. 내가 처음 구독을 시작할 때는 코리안 리파블릭이었다. 코리안 리파브릭이 코리아 헤럴드로 명칭을 바꾼 것은 1960년대 중반이었다. 신문 제호를 바꾸게 된 연유는 이러했다. 코리안 리파브릭의 사장을 영어로 표현하면 한국의 대통령(President, The Korean Republic)으로 오인될 염려가 있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코리안 리파브릭의 명칭을 바꾸기 위해 공모를 했다. 그때 나는 중앙대학교의 영자신문인 중앙헤럴드 편집장을 맏고 있을 때 였다. 그리고 나는  미국의 뉴욕에서 1830년대 이후 가장 인기 있는 신문인 뉴욕 선(1833), 뉴욕 헤럴드(1835), 뉴욕 트리뷴(1841), 뉴욕 타임스(1851)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코리안 리파블릭이 공모한 제호로 코리아 헤럴드를 제안했다. 당시 사고에 의하면 정답자가 많아 약속한 상은 받지 못했지만 내가 제안한 이름이 영어신문의 새 제호로 채택되어 마음이 흡족했다. 

그리고 나는 나와 같은 해에 출생한 사람들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와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들을 면대면을 통해 만나거나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날 때마다 경이의 정 (empathy of wonder)을 느꼈으며 공감하는 것이 많아 마음이 편하고 기쁘고 즐거웠다. 

내가 지금의 덕수교회를 나가기 시작한 것은 60여년 전인 1960년대 초인 대학 1학년 때였다. 덕수교회는 1946년  최거덕 목사가 설립한 교회로 2021년 현재, 75년이 되었다. 초대인 최거덕 목사(1946-1977)로부터 2대인 손인웅 목사(1977-2012), 그리고 3대인 김만준 목사(2012-)가 담임을 맏고 있다. 덕수교회는 원래 중구 정동 1번지에서 예배를 시작했으나, 1985년 5월 20일 지금의 성북구 성북동 127번지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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