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관광콘텐츠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한국 치맥, 역시 부라보 입니다'
중국 광동성 소재 기업의 포상 단체 관광객 1,030명에 달하는 대규모 관광단이 한국관광공사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등의 유치 노력 끝에 한국을 찾았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등은 13일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간 이어진 중국 방문단의 유치사실을 밝힌 가운데 이들 방문단의 한국방문 일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을 찾은 이번 중국 단체는 경기도 자매지역인 중국 광둥성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인 ‘안가정심그룹(安哥正心集团)’ 임직원 및 가족 등으로 구성됐다.
회사 창립 17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를 방문하면서 중국에 널리 알려진 '치맥파티'를 개최하는 등 한국문화에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 19 이전 중국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학생 등 주로 청소년 중심으로 간혹 이어지긴 했으나 한국과 중국간 외교 경색 이후 이 같은 대규모 중국 관광단이 단체로 한국을 찾은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로 남게 됐다.
중국 방문단은 지난 11일 저녁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석도항에서 페리로 출국해 12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해 한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14일까지 경기도내 김포, 파주, 안양 등에 숙박하며 고양시에 있는 김치 및 김 체험 시설 방문 등 다양한 체험 관광을 할 예정이다.
특히 방한 첫날을 맞은 지난 12일에는 경기도 임진각평화누리공원을 방문해 주변 관광자원을 둘러보는 한편 저녁에는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치맥파티'와 공연행사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도와 공사는 이번 중국 단체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20일에 산둥성에서 페리를 연계한 ‘경기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같은 달 26일부터 29일까지는 산둥성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도내 관광 자원 홍보 등을 통한 경기도 팸투어를 결국 성사시켰다.
김상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 이후 중국 기업들의 해외 포상관광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중국 자매지역인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광둥성 등과의 협력 강화 및 서해안 페리 등을 활용, 한‧중간 더 많은 문화체육관광 교류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조원용 사장은 “기업 포상 단체관광은 일반 패키지 단체에 비해 소비지출이 큰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고 포상관광 수요 역시 지속 증가가 예상된다”며, “DMZ, 임진각평화누리, 세계문화유산, 지역음식, 웰니스, 유니크베뉴 등 경기도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마이스 자원을 적극 홍보, 해외 기업의 대형 포상관광 단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3월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800명의 중국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 방한을 유치하는 등 올해 도내 해외관광객 4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을 세워 추진중이다.
수원/심재호 기자 simjh060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