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개발업체 앞 도로 ‘흙탕물 날벼락’
석산개발업체 앞 도로 ‘흙탕물 날벼락’
  • 김종득
  • 승인 2024.07.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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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운반 차량이 도로 더럽혀 살수차 동원 물 뿌려
통행차량 흙탕물 튀겨 봉변…공무원은 무책임 대응
군청관계자 “업체서 시정안하면 어쩔수 없다” 방관

 

인천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 844번지 48번 국도 ㈜건우기업 출입구 일원에 맑은 날씨인데도 매일같이 대형물차를 동원하여 도로 전체에 물을 뿌려 이곳을 지나다니는 많은 차량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이곳 도로에 물을 뿌리는 이유는 근처에 있는 ㈜건우기업에서 석산을 개발해 건축용 석재와 골재를 생산·판매하는 과정에 대형 화물 차량들이 드나들면서 도로를 더럽혀놨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곳 주민 A씨(61)는 "업체 측에서 사업장 내에 세륜시설을 갖추고 깨끗하게 세차하여 진출시켜야지 더럽혀진 차량을 그대로 내보내 도로를 더럽히면 불법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교동면에 사는 B씨(57)는 "출근 때문에 매일 아침마다 이곳을 지나는데 대형차량으로 도로 전체에 물을 뿌려 깨끗이 세차한 차량이 흙탕물로 차량 전체가 더럽혀져 기분이 좋아야 할 출근길이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세륜장을 운영 중이나 대형 화물차의 바퀴에 묻은 세척수가 도로를 더럽힌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군청 환경과에서 살수차를 운영하라고 하여 매일 오전, 오후 1회씩 물을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화리에 사는 양모씨(65세)는 이처럼 이곳을 지나다니는 많은 차량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강화군청 도로관리과 관계자는 도로에 물을 뿌리는 것이 불법인지 모르겠다며 업체에서 시정을 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해 공무원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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