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의장 막말 사건 공식 사과 촉구
송승환 의장 막말 사건 공식 사과 촉구
  • 강용희
  • 승인 2024.07.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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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회 의장감시단,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어”
주민에 공개사과·내용 언론 배포 등 답변 요구
 16일 인천 서구청 대상황실에서 열린 서구의회 의정감시단 2차 회의에서 지난해 3월 부산 연수에서 송승환 의장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입에 담기 힘든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 서구의회 의정감시단 제공>

인천 서구의회 의정감시단이 17일 송승환 후반기 신임 의장의 지난해 일으킨 막말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서구청 대상황실에서 열린 서구의회 의정감시단 2차 회의에서 지난해 3월 부산 연수에서 송승환 의장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입에 담기 힘든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에 대한 논의 과정이 있었다.

감시단에 따르면 “송 의장이 아직까지 공식적인 사과 없이 의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는 의견이 모아진 바, 이에 따른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A 위원은 "송승환 의장은 지난해 3월 부산 연수에서 동료 여성 의원에게 막말 구사로 서구 전체를 망신시켰다"라며 "그 이후로도 송 의장은 구민에게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B 위원은 "기초의회 회장단 선출은 그들의 고유 권한이며, 이를 존중하는 것이 맞다"라고 하면서도 "하지만 지난 과오에 대해 구민들에게 단 한 마디의 공식적인 사과도 없이 63만 서구민의 대의기관인 서구의회 수장으로 활동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의정감시단은 송승환 의장에 대한 문제를 서구의회에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송 의장은 63만 서구 주민에게 공개 사과와 사과 내용을 언론을 통해서도 배포할 것"에 대한 송 의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의정감시단은 인천 YMCA 차성수 사무총장을 초청해 '의정모니터링 개념과 방법'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차성수 강사는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와 실제 상황을 통해 △출석률 평가 △대표 발의 조례 평가 △회의록 평가 △행정사무감사 활동 평가 △구정질의 활동 평가 △회의 중 이석률 평가 등에 대해 교육했다.

서구 의정감시단 김용식 회장은 "의정감시단을 구성한 이유는 우리 서구가 좀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구민에게 신뢰받는 서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며 “서구의회 의정감시단은 구의회의 활동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개선을 촉구함으로써,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민주적인 의정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구의회 의정감시단은 지역주민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고 의원들의 부정부패와 비리 등을 감시하며,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소통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의회에 전달,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언론 등을 통해 감사 내용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는 순수 민간단체로 지난 6월 26일 출범했다.

 인천/강용희 기자 kangyh82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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