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권 의장에게 들어본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정’
정해권 의장에게 들어본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정’
  • 박신숙
  • 승인 2024.07.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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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도시 인천…시민 의견 담아내는 시의회”

민주주의 실현·의회 독립성 강화 지방의회법 제정
인천 고등법원·해사법원 설치 등 난제 해결 중점 지원
간담회 등 소통·열려있는 의장실 시민 원스톱 대화 실현
글로벌 도시 인천 만들기와 시민 의견 담아내는 시의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정해권 인천시의장.    <사진·박신숙 기자>

지난 7월 1일, 인천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정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반기 시의회는 의장 불신임안과 의장 선거 관련 정당 내 규칙 위반 등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던 2년이었다. 성공적인 후반기 시의회 운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지는 정해권 의장, 이선옥 제1부의장, 이오상 제2부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공적인 후반기 의정 운영을 위한 그들의 리더십과 변화의 바람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인천시의회 의장직을 맡으시게 되어 축하드립니다. 후반기 의장직을 맡게 된 소감은?

제9대 인천시의회 전체 의원들의 지지로 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을 느끼고 있습니다. 동시에, 의장이라는 자리의 무게를 깊이 실감하며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300만 인천시민을 섬기겠다’라는 일념으로, 동료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후반기 의정이 시작됐습니다. 지방의회 본연의 의무인 ‘시민의 대의기관’ 역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해 모든 의원이 합심해야 합니다. 의장인 제가 그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의장으로서 이번 임기 동안 달성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정해권(오른쪽) 인천시의장이 캐시틸튼 미국 알래스카주 하원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의회 제공>

저는 인천의 발전과 인천시의회, 나아가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회의 새로운 기초를 다지는 의장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지방자치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바로잡아 나가겠습니다.

진정한 의회 민주주의 실현과 의회의 독립성 및 위상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의원 1인당 1명의 전담 정책지원관 배치, 지방의회 경비 총액한도 적용 배제를 실현하겠습니다. 

3급 실・국장 직제를 신설하고 자주적인 조직권과 예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역점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인천이 글로벌 일류도시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회의 역할과 그 중요성이 큽니다. 인천시의 특정 문제나 도전 과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신지?

후반기 인천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지원을 균형 있게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행정의 투명성, 민주성, 효과성, 효율성 등의 가치가 법 체계하에서 제대로 구현되도록, 행정사무 감사와 조사를 포함한 의원들의 시정 감시 및 견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024년 15조 6,000억 원에 달하는 인천시 예산에 대해서도 의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의 중요도를 세심히 검토할 것입니다. 결산 과정도 단순한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고, 다음 연도 예산 성립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여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특히 현재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물포르네상스와 제21대 국회에서 보류된 인천고등법원·해사법원 설치, 서울 5호선 검단 연장,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GTX-D 노선 Y자 연장, GTX-E 노선 신설 확정, GTX-B 2024년 착공 등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인천시의회가 원도심과 신도시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한 정책 개발을 활발히 하여 인천이 세계 초일류 도시로 거듭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시 균형발전에 힘쓰겠습니다.

-의장님께서는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에 반영하는 대의정치에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그 목소리를 수렴하고 반영하실 계획인지?

의회는 ‘시민들의 대의기관’으로 무엇보다도 소통이 중요합니다. 저는 각종 간담회와 토론회를 통해 의원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항상 열려있는 의장실을 통해 시민들과의 원스톱 대화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또한,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과 사회 이슈를 발굴하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활성화하겠습니다.

넓게 보면 집행기관도 화합하고 협치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이자 식구입니다. 유정복 시장 이하 간부 공직자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의회와 집행기관 간의 이해와 신뢰를 구축하는 다리를 놓겠습니다.

-의회 내부의 협력과 의사 결정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인지?

제9대 후반기 인천시의회에서는 진정한 '협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자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좌우, 성별, 지역을 넘어 다양한 이슈로 인해 갈등과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적어도 인천시의회에서는 정당, 나이, 지역을 초월하여 대화와 타협, 상호 배려를 통해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제가 직접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단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의원들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나눌 것입니다. 지역구 현안이나 의정 활동 중 어려움이 있는 사항이 있다면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축적된 의장님의 경험과 지식이 인천시의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저의 경험과 지식은 인천시의회에 다양한 측면에서 이바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존의 비서실 구성을 조정(4급 비서실장->5급)하여 소통과 홍보를 담당하는 별도의 부서를 신설함으로써,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협치를 촉진하고 언론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비서실을 슬림화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사업 부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입니다.

저는 의장의 권위가 비서실의 규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이 혁신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리드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 상임위원회와 전문위원실 등의 지원 조직을 확대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의회는 의원 연구단체를 더욱 활성화하여 그 연구 결과를 입법 활동과 정책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각종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지역 여론을 선도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여 이를 입법화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올해 24개 연구단체에 역대 가장 많은 39명의 의원이 참여하여 다양한 현안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입법의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례 제정 및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이를 어떻게 극복하실 계획인지?

우선 진정한 의회 민주주의 실현과 의회 독립성 및 위상 강화입니다. 2022년 새로 시행된 지방자치법으로 인해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첫발을 내디딘 가운데, 여전히 집행기관에 예산권과 조직권이 예속된 상황입니다. 이는 지방분권을 통한 균형발전과 지역사회의 자율적 문제 해결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방의회는 현재 시민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앙정부의 정책 주도 때문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법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목표로 17개 시・도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의장단과 시의원 간의 상시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신뢰받는 시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의원 공약 점검 기구'를 설치하여 의정 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의장님 리더십에 있어서 그 특징을 든다면?

인천시의회 의장은 권력자가 아니라, 인천시민들의 행복을 돕고 동료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협력자’입니다. 저는 시민들과 동료 의원, 집행부를 가족처럼 챙길 것입니다.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시절, 소속 의원들과 직원들, 소관 기관 공직자들을 모두 '우리 산업위 식구들'이라고 부르며 함께 밥을 먹고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신임 간부 공무원을 환영하고, 공직을 떠나는 분들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이제 상임위원장, 특위 위원장, 시의원, 의회 직원들, 300만 인천시민 모두를 살뜰히 챙기며, ‘식구 같은 의장’, ‘가족 같은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2년 전 당선될 때의 초심을 다시 되새겨 보겠습니다. 제가 선출직 의원의 뜻을 둔 이유는 '잘사는 도시,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 인천을 만들고 싶어서였습니다.

제가 나고 자란 인천의 발전을 위해 40명의 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같은 꿈을 꾸고자 합니다. 의회의 존재 이유는 시민의 목소리에 답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고 있으며, 인천시의회도 그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인천을 글로벌 도시로 만들고, 시민의 의견을 담아내는 시의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신숙 기자 ssp422@naver.com

 

정해권, 그는 누구인가?

신포동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활동해 온 인천 토박이인 정해권 의장은 인천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 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인하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만학도의 열정을 태우고 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JC 활동과 해병대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1995년 JC 인천지구 회장과 한국 JC 상임부회장을 거치면서 리더십과 역량을 키우게 됐고, 지역사회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통해 선거 출마를 권유받으며 정치의 길로 들어섰다.

정 의장은 JC 인천지구회장을 비롯해 한국청년회의소 연수원장, 인천시 씨름협회 회장, 해병대 전우회 연수구 회장,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국민의힘 연수갑 당협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역동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비교적 늦게 현실 정치에 입문한 그는 광역의원 선거에 세 차례 출마해 두 번의 패배를 겪었으나, 이후 지자체에 입성하여 산업경제위원장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민생 예산 확보와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예산이 배정되도록 세밀히 살폈다.

정해권 의장의 왕성한 활동과 리더십은 성공적인 후반기 의정 운영을 기대하게 한다. 그가 주도하는 변화의 바람이 인천시의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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