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일차전지 공장 큰불 ‘아비규환’ 사망 22명·중경상 8명…피해자 늘듯
화성 일차전지 공장 큰불 ‘아비규환’ 사망 22명·중경상 8명…피해자 늘듯
  • 박이호
  • 승인 2024.06.24 21:10
  • icon 조회수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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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폭탄 터지는 것 같았다” 엄청난 굉음
리튬 배터리 35,000개 보관중 대형 참변
24일 화성 전곡해양산업단지 소재 리튬 일차전지 생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24일 화성 전곡해양산업단지 소재 리튬 일차전지 생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진 데 이어 시신 21구가 발견됐다. 

화성소방서는 24일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오후 6시 30분 기준 사상자 수는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쯤 서신면 전곡리 유해 화학물질인 리튬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리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곳인 공장 건물 3동 2층에서 났다.

이 장소에선 가로 30㎝·세로 45㎝ 크기의 원통형 리튬 배터리 3만5000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이 배터리 중 1개에서 연소 반응이 일어나면서 불이 났으며 (리튬)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소방당국은 3동 2층에서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으나 의료 지도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사망 판정했다.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B씨(46)는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어 심정지 상태로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2명은 각각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후 소방은 이날 오후 시신 2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날 공장에서 근무한 108명 중 70명 가량이 불이 난 3동 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46명의 소재는 파악했지만, 23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화재발생 이후 주변 목격자들은 “마치 원자폭탄이 터지는 것만 같았다”며 사고 당시 굉음이 크게 났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이 시간 현재 구체적 인명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으나, 진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어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후에 파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인 오전 10시54분쯤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59명과 펌프차 등 장비 63대를 동원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바로 화재 현장을 찾아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소방당국 관계자 등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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