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공항, 세상을 바꾸는 공항 만들 것”
“가고 싶은 공항, 세상을 바꾸는 공항 만들 것”
  • 김종득
  • 승인 2024.06.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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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취임1주년 인터뷰

해외사업 수주 확대 한국형 공항 플랫폼 수출
공항 모든 영역 디지털 전환 서비스 수준 향상
항공정비 등 산업 연계 미래가치 창출 주력

이학재 사장이 인천공항공사의 CEO로 임명될 당시 인천의 정치권이나 인천시민들 환영의 분위기였고 이 사장에 거는 기대도 높았다. 인천에서 3선 국회의원과 인천 서구청장 2선 등 5선에 내리 당선됐던 이학재 사장은 국회의원 재임중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서구유치, 인천전철1호선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추진, KTX검암역 연결, 중단됐던 아라뱃길 사업재개 등 수많은 현안들을 이뤄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이 인천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별도의 독립적인 운영으로 인천시와 각종 정책이나 사업수행에 있어 상호협력과 소통에 다소의 거리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이학재 전 국회의원이 임명되면서 그러한 거리감은 사라졌고, 인천지역 발전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싹터왔다. 6월 19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학재 사장을 만나봤다.

 △취임 1주년을 맞는 소감은?

대한민국 대표 관문이자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사장을 맡아 큰 영광이며, 건설부터 운영까지 인천공항을 세계적 공항으로 일궈온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행운이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항공 산업 회복기에 취임(‘23. 6월)해 팬데믹으로 멈추다시피 했던 공항의 재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루고, 역대 최대 규모의 필리핀 공항 사업 수주와 첨단복합항공단지(MRO) 기공식, 4단계 건설사업(공정률 96%, 5월 말)을 통한 공항인프라 확충 등으로 인천공항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편, 인천공항이 항공교통시설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임을 절감하고 있으나, 팬데믹 이후 변화된 환경에서 새롭게 최고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산업군의 집약체이자 IT 강국의 관문공항인 인천공항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인천공항이 대한민국과 세상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해외 출장 중 현지에서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

취임 후 약 1개월 만에 국제공항협의회(ACI) 아태·중동지역 이사로 선임되어 관련 업무를 수행중이며, ACI 내규 개정 제안('23.11), 여객처리시간 가이드라인 수립 TF('24.3) 등 세계 공항의 국제적 기준 설정과 관련한 의제를 주도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해외공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리딩공항 역할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사업 수주 확대를 위한 세일즈 활동을 통해 '한국형 공항 플랫폼(K-Airport) 수출에도 주력 중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개도국 민간항공 분야 기술지원 협력 MOU 체결(’24.5), 스키폴 공항(‘23.12)·뮌헨 공항(’24.3)과 공항운영·항공교육 분야 협력 MOU 체결 등을 통해 협력사업과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필리핀 마닐라 공항·쿠웨이트 공항, 인도네시아 바탐 공항 등 해외사업 신규 수주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영토 확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 공항공사 및 자회사 등 방대한 조직을 어느 정도 파악했으며, 업무 및 조직상 개선해야 할 점은 없는지?

취임 즉시 대내․외 소통채널 구축과 이해관계자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업무보고·경영회의(주/월/분기/수시)·합동 현장점검 등으로 단위조직까지 정밀하게 업무를 파악해오고 있으며, 특히 모-자회사 경영진 간담회를 통해 여러 현안들을 공유하고 논의하는데 집중해 왔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新전략체계 수립과 함께 조직개편을 준비 중이며 디지털 전환, 해외사업 추진 등에 중점을 두어 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2024년을 인천공항의 디지털전환 원년으로 삼고, 공항운영 상 효율화가 필요한 모든 부분을 도출해 신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성공적 공항건설과 세계최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공항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자회사의 경우 설립 초기 운영 안정화를 넘어 코로나 이후 변화와 혁신을 위해 자회사 경쟁력 제고와 공항그룹의 지속 성장,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 측면에서의 사업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공항 전 영역의 디지털 전환 추진과 함께, 공항 경비·시설점검·환경미화 등 자회사 업무에 최첨단 기술을 폭넓게 적용하여 업무 생산성과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공항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중에 있습니다.  

 

△ 그동안 공사 사장으로서 이룬 성과를 든다면?

지난해 항공수요 회복기에 혼란 없이 대응하며 선제적 공항운영 정상화와 여객·화물 유치, 슬롯용량 증대(70회→75회/h), 공항 권역 개발 등을 통해 ‘23년 매출 2조2505억 원, 영업이익 5,325억 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습니다.

올해 국제여객은 코로나 이전(‘19년 7,058만 명)으로 완전한 회복이 예상되며, 1〜5월 중 스위스항공 등 8개사 신규취항으로 역대 최대 92개 취항 항공사(’24.5월)를 기록해 4단계 건설사업(공정율 96.0%, 5월 말) 완료를 앞두고 인천공항의 글로벌 메가 허브 도약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더불어, 필리핀 공항 사업 수주(역대 최대, ’24.2)를 통한 K-공항플랫폼 수출 확대와 MRO 단지 기공식(’24.4)·인스파이어 리조트 오픈(‘23.10)을 통한 고부가 新 항공생태계 구축, 디지털 전환의 가시적인 성과(스마트패스·보안검색, 오프에어포트 등) 등으로 인천공항 미래 경쟁력이 더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  사장으로서 공사 운영 및 경영 마인드나 노하우가 있다면?

전통적 공항 역할의 틀을 깨는 창의적 선도자 역할을 제시하고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공항과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구현하고자 함.

항공운송 교통시설이라는 전통적 역할을 뛰어넘어, 디지털 혁신과 융⋅복합 공항 생태계 구축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인재와 산업이 모이는 미래방향성을 정립해 세상을 바꾸는 공항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자유로운 소통과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로 직원들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 입니다. 미래 혁신을 위해서는 실천주체인 조직 내부역량 중요하며, 소통과 화합의 문화 및 인재육성체계 강화를 통해 직원이 창의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자회사를 비롯한 공항 가족과 함께 고민하고, 지역사회의 공감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협력해 나가며, 국민의 전폭적 신뢰를 원동력으로 미래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 임기 중에 꼭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가고 싶은 공항, 세상을 바꾸는 공항’ 구현을 위해 △4단계 건설 완공 및 확장개장 △디지털 전환으로 스마트공항 구현 △전후방 융복합 공항생태계 구축 △K-공항플랫폼 수출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특히, 2024년을 인천공항의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삼고 공항운영 전 분야에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기업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를 제공하여 신산업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연간 여객 1억 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4단계 건설사업의 성공적 완수(‘24.10)를 통해 세계 3大 인프라 공항으로 도약하고, 공항 주변지역에 문화‧관광‧비즈니스가 융합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인천공항 건설과 운영을 통해 공사 내에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지속 확대하여 매년 최소 2개 이상, ‘30년까지 10개의 해외 공항 건설⋅운영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각오나 하고 싶은 말씀은? 

 4단계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동북아 1위·세계 3위 규모의 글로벌 메가 허브로 재탄생하며, 첨단 항공시스템과 디지털 인프라, 물류·항공정비 등 산업 연계를 통해 미래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인천공항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항공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성장모델을 확장해 급변하는 미래 사회 구조와 산업 환경에서 새롭게 세계 1위의 위상을 다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공항권역의 활성화와 함께 공항 인근에 다양한 산업군의 미래기술 전시·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연관 기업의 집적과 연계를 통한 융복합 산업 AI 허브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대전환과 융복합 산업 혁신을 기반으로 정보·기술·아이디어가 소통·유통되는 공항을 구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혁신을 전파함으로써 산업 혁신과 대한민국 발전을 주도해 세상을 바꾸는 공항 구현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입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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