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공고 '팬텀싱어즈' 맹활약
인천 계산공고 '팬텀싱어즈' 맹활약
  • 박신숙
  • 승인 2024.05.22 17:47
  • icon 조회수 8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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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6년 차 남학생 중창단…다양한 공연서 실력 뽐내
학교예술교육 공모전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등 쾌거
계산공고 팬텀싱어즈 중창동아리가 22일 시교육청 행사 공연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계산공업고등학교 제공

“장부가 세상에 태어나 큰 뜻을 품었으니, 죽어도 그 뜻 잊지 말자. 하늘에 대고 맹세해 본다.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한국인의 애국심을 촉발하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뮤지컬 ‘영웅’의 엔딩 장면 중 하이라이트에 나오는 가사다. 안중근 의사가 전쟁포로 형벌로 인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쏟아낸 독백을 중창으로 편곡해 부른 대목이다. 

22일 인천시교육청 스승의날 유공 교원 포상 수여식 행사의 식전 공연에서 예술동아리 ‘팬텀싱어즈’의 ‘영웅’ 중창 공연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로부터 깊은 울림과 환호를 받았다.

이날 공연을 한 ‘팬텀싱어즈’는 계산공업고등학교 중창동아리다. 지난 2019년 노래를 사랑하는 1학년 22명의 학생이 뜻을 모아 출발한 이래 현재 창단 6년 차를 맞은 남학생 중창단이다. 이 동아리는 공업 분야 특성화고의 딱딱하고 건조한 이미지 탈피와 함께 경쟁 시대에 내몰리며 메말라 가는 감성을 일깨워 더 나은 학습 동기를 고취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뜻에 따라 구성됐다.

팬텀싱어즈 중창동아리는 그동안 전문교과 및 방과 후 수업, 자격증 준비, 체력단련 등으로 방과 후 시간을 맞춰 연습할 시간이 넉넉지 못함에도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전문 수업을 받으면서 실력을 배양해 왔다. 그러는 중에 2019년, 인천의 꿈! 통일의 소리! 2019 통일 LIVE 경연대회에 참가해 1등 상 수상을 하게 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지도교사인 임진아 음악 교사는 “바쁜 학과 수업으로 시간 내어 연습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협업을 배워 왔다. 이 과정에서 음악적 기능 발전도 있었지만 ‘우리,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과 더불어 우정, 행복감을 느꼈다는 아이들의 말이 감동적으로 와닿았다”라고 했다. 

이어 임 교사는 “학생들이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분노 조절이 잘 안되고, 열등감·따돌림·우울감·무력감 등으로 학교 부적응 학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예술동아리와 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심리·정서적 건강과 함께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동아리 리더 박희찬 학생(전자과 3학년)은 “중창동아리가 남학생들로만 구성돼 있어 간혹 여학교에서 공연 섭외 요청이 들어온다”라고 웃으면서 “예술동아리 활동을 통해 노래를 연습하고 부르면서 자기표현과 감정전달 능력이 향상되는 것 같다. 또 자신감도 더 커지면서 자아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뿌듯해했다. 

중창단동아리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의 협업을 통해 얻어지는 가장 큰 수혜는 ‘형제, 우정, 즐거움, 웅장함, 행복’ 등의 감정 이입을 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사회적 관계, 상호작용, 리더십 등 소통과 협업 능력이 배가되어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디자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계산공고 홍호석 교장은 “학생들이 예술동아리 활동을 통해 정서 함양이 배가될 수 있다. 이러한 정서 안정은 청소년들의 뚜렷한 목표 의식과 동기 부여가 강화되어 더욱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며 격려했다.

그동안 팬텀싱어즈 중창동아리는 인천시교육청 주관의 ‘2021 온라인 예술공감터’ ‘민중의 노래’ 영상 제작,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주최 2021 학교예술교육 성과보고회 인천시교육청 대표로 레미제라블 중 ‘민중의 노래’ 영상 우수사례 발표, 인천금융고·인천비즈니스고 축제 찬조 공연, 2023 인천 SSG 랜더스 홈경기 애국가 제창, 2023 글로벌 취업·창업박람회 문화공연, ‘고래사냥’ 음원 녹음 및 뮤직비디오 제작 등에 참여했다. 작년에는 인천학교예술교육페스티벌 제1회 국악합창제에 참가했으며, 학교예술교육 공모전에서 학생예술동아리 우수사례 분야 최우수상 수상 등의 쾌거를 올렸다.

한편 계산공업고등학교는 ‘미래로! 세계로!’ 비전과 함께 꿈을 펼치는 고졸 취업 및 진학의 명문 학교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모든 학생이 평등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추구하는 특성화고다.

/박신숙 기자 ssp4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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