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정기인사 늦어져 “불만의 소리”
농협, 정기인사 늦어져 “불만의 소리”
  • 심재호
  • 승인 2023.12.0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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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장 연임 여부’인사권 영향력 등 변수
“작년 황금기 였는데”…지역계 인사 폭 관심

 

농협중앙회의 2024년도 정기인사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농협중앙회장의 연임 허용'문제가 그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불만이 곳곳서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5명의 출신 상무급 인사를 내는 등 황금기를 맞았던 경기도내 출신 인사들이 예정된 이번 인사에 얼마나 발탁될지 여부도 지역계에 관심사가 되고 있다.

4일 농협중앙회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4년도 농협중앙회(이하 농협)의 정기인사 예정이 당초 12월 초에서 12월 첫째주로 변경됐으나 아직 단행되질 않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정대로 라면 지난 1일자에 인사가 있었어야 하나 아직 예정 조차 안된 상태다.

이는 농협 노조가 인사 관련부서의 입장을 들어 통보한 변경사항으로 산하 기관에 공문을 통해 하달된 공신력을 갖춘 내용이나 출발부터 어긋난 경우다.

실제 본보가 입수한 노조 일정 변경 안내에 따르면 당초 집행간부(급)본부장을 12월 초에서 12월 첫째주로 인사일정을 통보했었다.

대신 중앙본부 부.실장은 12월 둘째주(당초 첫째주), M급 승진과 이동은 둘째주에서 셋째주 등으로 각각 변경 예고하면서 지연이 예고됐다.

특히 집행간부급 예정 인사의 경우 첫째주가 아닌 월 초로 변경해 최소 일주일 정도 늦출 수 있는 시간적 여지를 남겨둔 것이 의혹의 중심이 됐다. 농협계에서는 이를 두고 중앙회장의 연임 문제가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오는 7일쯤 처리될 가능성을 겨냥한 의도적 지연으로 보는 견해가 크다.

회장 연임 여부 등에 따른 인사 영향력 행사 등 변수가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중앙회 노조는 지난달 24일 정기 인사 일정과 관련해 중앙회 비서실장을 항의 방문 하는 등 인사 지연 사태를 우려했다.

특히 중앙회장의 경우 비상임 위치에 있어 '권한권 밖'에 있음에도 실질 권한을 행사를 위한 의도를 인사 지연 사태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이와 관련, 비서실 항의방문에 앞선 지난 23일자로 '농협중앙회장과 비서실장은 인사에서 손 떼라'라는 내용의 NH지부 위원장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농협 일각에서는 당초 예정을 넘어 이달 두번째주로 접어드는 7~8일 정도에 집행간부와 본부장 급 등의 인사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농업계에서는 올해 경기도 출신의 임원급 승진과 그 규모 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은행장 1명을 포함한 5명의 임원을 배출한 도내 출신 인사 가운데 1년차 임원이 대부분 상태에서 연임 또는 승진으로 인한 간부급 규모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출신 임원의 경우 대개 2~3명의 몫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나 역대급 간부를 배출했던 지난해의 이례적 경우에 올해도 이 같은 승진과 규모가 이어질지가 관심사인 것이다. 기존 4명의 상무급 인사 가운데 1명이 2년차,3명이 각 1년차로 결국 2년차 공백 자리를 다시 경기본부 출신인사가 승진할 것으로 예상돼 규모 유지가 될 것이란 여론이 우세하다.

중앙회장의 연임이 불발이 되더라도 경기도내 출신의 중앙회장이 인사에 마지막 영향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올해 중앙회장 연임을 둘러싼 농협법 개정안 등 첨예한 문제가 인사의 발목을 잡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현 회장의 인사권 영향에 있는 만큼 내년도 경기도 출신 농협 인사의 불이익 등의 현상은 당장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농협중앙회 67년생들의 명예퇴직 규모는 633명으로 이후 출생자 가운데 희망퇴직을 한 23명을 보태 총 665명이 올해 농협을 떠나게 됐다.

수원/심재호 기자 s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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