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초 이한동 국무총리 기념사업회(회장 현경대) 창립식이 25일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사업회 임원진, 전·현직 국회의원, 유가족, 포천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창립식은 식전공연, 내빈소개 및 국민의례, 경과보고, 입지 글짓기 시상, 장학금 수여, 축사, 유족대표 인사 등으로 이어졌다.
현경대 회장은 “이한동 총리는 일평생 애국애족의 신념으로 지역과 나라 사랑에 앞장섰던 우리 모두의 사표”라면서 “우리와 후손들이 협치와 통합을 실천한 정치지도자를 숭모하고 국민통합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춘식 국회의원은 “총리께서는 IMF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도와 민심을 수습하고 국난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시면 어려운 일을 해내신 분”이라며 “기념사업회가 총리님의 선구적인 역사적 업적과 위상을 살피며 더욱 새롭게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총리님의 국민통합과 포용의 정치행보는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정치권에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면서 “포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총리님의 뜻을 받들어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은 “총리님의 업적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기념사업회가 창립됐으며, 이번 창립식이 총리님의 사상과 업적을 전파해 우리 지역사회에 영감을 주고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용모 유족대표는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아들로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기념사업회가 출범하게 되어 무한 감사를 올린다.”라면서 “아버님께서 어버이날 돌아가셔서 더욱 마음이 아팠고, 저와는 같은 고등학교 동문으로서 때로는 함께 교가를 불렀던 다정한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님의 훌륭하신 삶과 정신이 후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식은 2023년 5월 8일 이한동 전 국무총리 서서 2주기 추모식을 거행하고 나서 공덕비 건립 의견이 나왔고, 공덕비 건립을 위해 기념사업회 단체 창립을 하자는 공론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후 8. 25일 포천시 군내면 울미숲 카페에서 발기인 모음을 갖고 정관(안)을 작성하고, 사업계획(안)을 작성했다. 이 자리에서 기념사업회의 명칭은 총리의 자(字)인 성초(聖初)를 넣어 ‘성초이한동국무총리기념사업회’로 하기로 결정했다.
9월 25일 포천시 산림조합 문호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관을 확정하고, 임원선임,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하고 기념사업회 초대회장으로 현경대 전 국회의원을 선임했다.
포천/조영식 기자 cys@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