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주말’지역민 할인혜택 없어“불만의 소리”

수도권 지역에서 가격이 최고로 저렴해 인기가 높은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골프장’의 예약제도 개선 필요성과 인천시민들의 주말·공휴일 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병억사장과 서구지역 출입기자단 간에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은 문제들이 지적됐고 지역 기자들은 이같은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의견을 송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인천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불만은 현 골프장 예약시스템에 일부 편법이 이뤄지고 허점이 있으며, 주말·공휴일 인천시민에 대한 그린피가 19만원으로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이다.
현재 인천시민들은 현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골프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매주 월,화요일 컴퓨터에서 드림파크 골프장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시스템을 통해 본인이 직접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실시하며, 월요일은 1회에 한해 2주 후의 주중(월,화,수,목,금) 예약이 가능하고, 화요일은 2주후 주말에 대한 예약을 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평일 예약시 일부 회원제 골프연습장 등에서 자신들의 회원들 명의의 아이디와 비번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정기적 예약을 하면서 당첨을 받을 경우 일부 돈까지 받고 거래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같은 편법 예약으로 일반 시민들과 개인들의 당첨률이 더욱 낮아져 가뜩이나 당첨되기 어려운 드림파크 예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누적예약포인트도 80~90점 이상이 돼야 그나마 예약이 되는 등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문제는 주말요금제 적용부분이다. 인천시민과 타지역 주민 구분없이 19만원을 적용하고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해 기자들은 수도권지역 폐기물을 처리하는 인천시민들에게는 19만원보다 낮게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지역 출입기자 A씨는 “주말요금이 19만원으로 지나치게 높기도 하지만, 차등없이 적용하면서 인천시민들과 지역주민들에게는 아무런 할인 혜택을 주지 않는 건 문제가 있고 불만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병억 사장은 “만일, 일부 골프연습장에서 편법으로 예약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면 이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존 드림파크 골프장 예약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고, 인천시민들에 대한 주말요금 할인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