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자랑 ㉗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
우리 학교 자랑 ㉗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
  • 박신숙
  • 승인 2023.11.09 14: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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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패션·미용 분야 우수한 기술 인재 양성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단 A등급
높은 취업률의 명문 특성화고 인기
구직준비컨설팅 통해 취업 등 지원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 전경.

[박신숙 기자] 본지는 대입중심·지식위주 교육 현실에서, 고졸 취업을 희망하고 기술 소질을 가진 학생들의 새로운 성장 경로 토대가 되는 직업계고 방문을 통해, 고졸 학벌의 편견 해소 및 先취업 後진학의 패러다임전환을 통해 범시민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진학과 졸업 후 진로의 이야기를 담은 생생한 경험들이 직업계고 진학을 꿈꾸는 중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피드백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기획연재는 매주 2개 학교를 선정, 15주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2023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7기 입교식.

소득이 늘어나면서 의식주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고급화되고 특히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기호에 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의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건강·음식과 뷰티·패션이 대표적이다. 또한 최근엔 전 세계적인 한류열풍에 힘입어 K-푸드, K-패션을 중심으로 한 K-브랜드가 확산 추세다. 이에 대응하는 인천생활과학고를 찾아 그 미래 이야기를 들어봤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_‘취업(산학)맞춤반’ 선발 면접.

□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단 A등급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현장 실무는 물론 현장 적응력 및 실무능력을 기르고 있다.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사업단과 협력적으로 운영하는 미용 도제학교는 2023년 고용노동부의 ‘도제학교 성과 평가(전국 72개 사업단, 169개 학교에서 실시)’에서 A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수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와 같은 다양한 직업교육 경로를 통해 학교와 기업에서 행복한 직업인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직원, 학생,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숲 탐방(환경보호 생활화 활동).

□ 우리 학교 소개

인천생활과학고는 조리과학과·패션스타일과·토탈미용과 등 3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한 학년당 8개 학급이며 그중 토탈미용과는 산학일체형 도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조리과학과는 조리 지식 습득과 한․중․양․일식, 제과․제빵, 바리스타 실무기술 연마로 전문 조리인을 양성한다. 패션스타일과는 패션디자인, 의복 구성, 텍스타일디자인 및 비주얼머천다이징 등을 배운다. 토탈미용과는 헤어·피부·네일·메이크업 과정을 세분화하여 미래 ‘뷰티코리아’를 선도하는 전문 미용인을 양성하고 있다.

토탈미용과 ‘헤어미용’ 실습 모습.

□ 졸업 후 진로 현황은?

취업 희망 학생을 위해 구직준비컨설팅, 취업설명회, 중소기업 특강 등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학년부터 취업 및 진로상담, 전공교과 실기 지도 및 포트폴리오 준비를 통해 희망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로써 2023학년도 졸업생 기준 약 75명의 학생이 희망 기업에 취업했다. SPC(파리크라상)·현대그린푸드·고정현헤어·이철헤어커커·시작바이이명순·우아르웨딩 등 국내 유명 조리·패션·미용 분야에 취업했다. 최근에는 대학 진학 희망자가 늘어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특성화고 특별전형 등을 통해 4년제 및 2~3년제 대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2023학년도엔 경희대·가톨릭대·동국대·인하공전·경인여대 등 약 80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우리 학교는?… 찾아가는 미술관 운영 ‘학생 감수성 발달’ 제고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는 인천 가사·실업계열 중 가장 역사가 깊은 특성화고다. 소통·배려·협력하는 창의적 기술 인재 육성과 함께 현장실무 위주 교육과정을 통해 4차 산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활동하는 실외 공간인 학교 부지에 숲을 조성하여 녹지의 양을 확충해 쾌적한 생활 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미술관 운영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미술작품을 접하므로 학생들에게 예술 향유 기회와 더불어 인성 및 감수성 발달을 제고하고 있다.

  인 터 뷰

권영범 교장

교가 방송 송출해  애교심 드높여

본지와 인터뷰하는 권영범 인천생활과학고 교장.

“지난 9월 취임하자마자 첫 일성이 수업 시작 전후에 울리는 타종 대신 교가를 방송으로 송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권 교장은 “교가 방송 송출로 학생들이 학교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애교심이 높아지면서 학교에 대한 소속감,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 향상으로 이어졌다”라고 취임 후 달라진 학교 분위기를 이같이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축제 행사를 학생회 주도로 이끌어 가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면서 학생자치부 행정조직까지 신설, 학생들의 주도적 역량을 확장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또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로 미래를 열어가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도록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무엇보다도 변화하는 사회와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한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화로운 정서와 가치를 지닌 인성교육, 4차 산업 시대에 적합한 신기술 습득을 위한 다양한 방과 후 활동, 공간혁신과 함께 창의력 함양을 통해 가사실업계 명문학교의 명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희 학부모

조리 분야 인지도 탁월…아이 진학 추천

본지와 인터뷰하는 이상희 학부모.

“인천생활과학고가 조리 분야에 있어서 다른 학교에 비해 인지도가 높아 제가 먼저 아이에게 이 학교 진학을 추천했어요”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많았던 딸아이의 적성에 맞는 학과로 선택한 이 학교의 조리과학과는 공부도 어느 정도 잘해야 진학할 수 있어 어렵사리 합격했다면서 “아이가 운이 좋아 합격한 것 같다”라며 만면에 웃음 가득한 얼굴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큰딸은 현재 미술 전공을 하고 있는데 작은 딸인 하령이가 졸업하면, 카페에 예술적 감각을 접목한 멋진 카페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면서 부모로서 자녀 뒷바라지 겸해 가족기업 오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학생회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그래선지 성격도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아 대견스럽다”라면서 “아이가 졸업 후 동일계통 대학에 가든 취업하든 간에 아이의 결정에 전적으로 맡긴다”라고 무한 신뢰를 보냈다.

인터뷰 말미에 “일반고든 특성화고든 어딜 가나 아이 하기 나름이다”라며 환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지원 학생

패션 분야 관심 3년간 배워 큰 만족감

본지와 인터뷰하는 박지원 인천생활과학고 학생.

“저는 중학교 때부터 사회성이 좋은 편이고, 패션에 관심이 많아 이 분야를 전공하고 싶었어요”

지원 학생은 인천생활과학고 패션스타일과를 진학하게 된 계기를 이같이 말했다.

이어 “1~2학년 때에는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자신이 즐기고 관심 있는 분야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지금은 학과 안에서 두 개의 과정으로 나누어 학교 선생님들 외에 관련 분야의 선생님들을 초청하여 전문성을 기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관심 있고 좋아하는 과목을 3년에 걸쳐 배워 실력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이 특성화고의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큰 만족감을 내보였다.

또한 “다양한 특강이나 체험을 통해 다양한 직업과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는 인천생활과학고는 단연 최고의 학교다”라며 “중학생인 동생도 저의 만족스런 모습을 보고 이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엄지척을 내보였다.

지금 3학년인 지원 학생은 동일계통 대학 진학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곧 대학생이 되는 멋진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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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2023-11-13 15:24:49
지원 학생 웃음이 너무 보기 좋으네요^^ 앞으로 꼭 원하는 대학에 입학해서 훌륭한 패션 디자이너가 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