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시대, 스마트 물관리 중요성 인식 필요”
“순환경제 시대, 스마트 물관리 중요성 인식 필요”
  • 박신숙
  • 승인 2023.11.03 17:43
  • icon 조회수 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학술대회 준비, 우달식 학회장에게 듣는다
: 국내·외 물 관련 전문가 400여 명 참가하는 市 최대 규모 학술대회
‘물의 스마트그리드화’ 논의 후 도출 방안 정부·국회·국제사회 공유
2023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통합학술대회 & 2023 SWGIC 포스터.

인천시의 MICE 행사 중 최대규모의 학술대회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 행사는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가 인천시, 인천환경공단과 공동 개최하는 통합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환경과 물 관련 행정가, 학자, 기업가 등 전문가들을 비롯해 4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이틀간 12개 세미나룸에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우달식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장에게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를 들어본다.

우달식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장(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 사장).

-우선 올해 제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신임회장으로 대규모 학술대회 총책임을 맡게 되셨는데 소감은.

“회장 취임 후 많은 기관 단체 회원들과 교류를 확대하면서 학술대회에 온 힘을 다했다. 저의 경우는 이전에 학회 부회장으로 학술대회 대회장을 맡은 경험이 있긴 하나, 전임 집행부에서 다져온 명성을 유지함은 물론 더 향상된 행사를 갖추려 나름대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분이 오셔서 학술대회 본연의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중이다”     

-매년 개최되는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술대회는 다른 학회에 비해 규모가 큰 편으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는 어느 정도인지.

“올해는 총 70개의 세션이 운영된다. 한 세션당 발표자 3명 내외와 토론자 3명 내외 참작하면 대략 학술대회 전체 참여 인원이 400여 명이 넘는다. 해외 30여 국가 전문가들의 참여를 종합하면, 행사 참관 인원만도 최소 1,000여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 ‘통합학술대회’라는 명칭이 갖는 특별한 의미는.

“학회들이 보통 자신만의 영역에만 국한되어 한정된 시각만을 갖기 쉽다. 우리 학회는 이런 측면을 보완하고자 통합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스마트워터라고 해서 물 관련 분야 그중에서도 상수도를 중심으로만 연구하고 토론하는 학술대회에서 벗어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물의 스마트그리드화’를 중심으로 하면서, 물은 물론이고 환경과 관련된 여러 단체 및 포럼들과 협업 및 제휴를 통해 물에 대한 다각적 관점을 갖춰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 물순환포럼, 미래탄소중립포럼 그리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물연구소, 인천대, 인하대 등이 함께 모여 물의 가치 향상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 말 그대로 ‘통합’적 논의를 하고자 하는 의미이다”

-이번 학회행사에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들이 참여하는지.

 “한국수자원공사가 ‘가뭄분야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방향’을, 인천시는 2023인천물포럼 4개 세션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가 3개 세션에 참여한다. 특히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해수담수화시설의 과제와 발전방향’ ‘AI시대 정수장의 현재와 미래’ ‘지속 가능한 미래상수도 혁신기술’ 등 시의성이 담긴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또 서울시 물연구원, 인천환경공단, KICT,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지질자원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특히 이번에는 Korea-EU 교육협력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큰 주제로 ‘순환경제시대, 스마트 물인프라의 가치’를 잡은 특별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자원 부족 등 사회적 • 환경적 우려가 커지고 있고, 급속한 기술 발전 등 우리를 둘러싼 상황이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지속가능성의 실현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세계 공통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산업혁명 이래 지속된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 스타일의 경제 활동으로는 위와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생산과 소비에 임하는 자세를 근본적으로 변혁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순환경제(CE, circular Economy)다. 순환경제는 지속가능성과 이익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려는 야심 찬 경제 모델로, 단순한 재활용(Recycle)과는 차이가 크다. 이런 시대에서 물의 경제적 가치의 재발견과 스마트 물관리의 중요성이 또렷이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물의 중요성은 더더욱 커지고 있고, 이제 물은 자유재, 공공재가 아닌 경제재로 인식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따라서 물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는 판단과 함께 환경부의 SWM(Smart Water Management)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기획 의도도 있다”

SWM은 스마트 물인프라 구축의 종합체로 물 공급 전 과정에 ICT를 접목해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한다. 이는 실시간 계측설비 및 지능형검침인프라, 양방향 감시·제어 통신장치, 각종 진단 장비를 바탕으로 구현된다. 또한 홍수통합 운영시스템 및 기상예측·분석시스템, 관망운영관리통합시스템도 SWM의 핵심 구성요소이다. 특히 ICT 기반 물 공급 및 관리의 신경망 역할을 하는 수도시설제어설비 구축이 정보제어·보안설비공사에 포함돼 있어 정보통신사업과도 직간접적인 연관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 물인프라 구축이야말로 향후 물 산업은 물론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 및 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에 이 문제를 이번 학술대회에서 큰 테마로 다루고자 기획했다.

-해외 세션도 같이 진행되는 데 구체적으로 중요한 해외 세션에 대한 설명은.

“우선 하이드로아시아(hydroAsia)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와 유럽의 도시 홍수 및 침수, 해안 및 해양, 도시지역 물관리, 수자원 분야를 공동으로 연구하고자 2007년 처음 개최된 아시아 최대 물 관련 국제 연구프로젝트로 매년 인천대학교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 세션에서는 2023년 8월에 개최된 제16회 하이드로아시아의 연구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한-EU교육협력사업 프로그램이다. 교육부 지원으로 EU와의 협력네트워크 형성 및 학생교류, 한국 대학교육의 국제적 위상 제고 및 고등교육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국내 대학과 EU대학 간 복수/공동학위 프로젝트 지원사업이다. 이 세션에서는 한-EU교육협력사업으로 선발되어 국내 대학과 EU대학에서 복수학위를 받은 참가자들이 그동안의 공동연구 성과에 대하여 발표한다”

“또한 Flash Flood Program (FFP) 은, 이번 세션에서는 아시아 홍수 및 자연재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 연구 성과에 대하여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지고, Nepal을 대상으로 한 전문 세션은 개발도상국의 경우 수자원 및 상하수도 인프라와 운영관리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으로 이번 세미나에서는 네팔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기술과 기술 적용 방법에 대하여 한국과 네팔 참가자가 발표·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되는 것들을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

“이번에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이 참여하면서 홍수와 가뭄에 관한 세션도 준비했다. 이상홍수에 대응할 AI 기반 댐과 하천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하는 문제와 가뭄 분야의 중장기 로드맵도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수자원의 공급과 배분을 더욱 과학적으로 다뤄 물 부족에 적극 대응하고, 극한 홍수나 극한 가뭄에 따른 국민적 피해를 크게 줄일 방안이 도출될 것이다. 또 미래탄소중립포럼은 지역해양 공공부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전략과 도서지역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기술 분야도 발표한다”

“특히 인천환경공단은 미래탄소중립 사업추진을 청사진제시와 함께 탄소중립 실행력 강화를 위한 전국환경공단 2023콘퍼런스를 열어 시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탄소 감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현장 적용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제시될 것이다. 이처럼 학술대회를 통해 도출된 각종 방안 –활용방안, 추진방안, 개선방안, 관리방안, 발전방안 등- 은 정부나 국회 또는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박신숙 기자 pss@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