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군훈련 때 무엇 준비했는지 기억나세요?
행군훈련 때 무엇 준비했는지 기억나세요?
  • 현대일보
  • 승인 2023.10.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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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소 희
서울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해외취업전문상담사

 

군대 행군은 아마도 많은 분들이 복무중에는 가장 힘든 훈련시간이었다고 전역 후에는 힘든만큼 가장 기억에 남아 여러해동안 이야기를 해도 끊임없는 소재거리가 나오는 훈련이라고 할 것이다. 일단 장기간 걸어야 하며 그것도 가벼운 옷차림은 커녕 군화를 신고 군복에 허리에는 탄띠를 차고 거기에 물이 들어있는 수통도 메달고 수십 km를 걷게 된다.

이럴 때 이미 훈련을 받아봤던 선배들의 경험에서 팁을 받아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게 되는데, 물집이 잡히게 될 발과 피로할 발, 무거운 무게를 진 어깨를 보호하기 위한 것들을 준비하고 이러한 작은 준비들이 기나긴 행군을 조금 쉽고 편하게 해 준다고 한다.

제대군인들이 제 2의 인생 행군을 시작할 때도 똑같다. 특히 평생을 익숙하게 살아왔던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의 길이라면 아마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과 많은 걱정이 먼저 들 것이다. 그러나 긴 행군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위기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했던 것처럼 해외 취업이라는 길도 무엇이 필요할지, 내가 겪을 것들은 무엇인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를 안다면 쉽게 끝까지 마칠 수가 있을 것이다. 

성공적인 해외 취업을 위해서는 어떠한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 먼저, 명확한 해외 취업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어느 국가나 도시에서 일하고 싶은지, 어떤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싶은지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정확한 메타인지를 통해 파악하고 그것들을 어디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더욱 뚜렷한 목표가 생길 것이다.

해외 취업은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므로 유동적이고 개방적인 마음가짐으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존중과 이를 바탕으로 타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그곳에 도착해서의 생활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하면서 목표에 다다른 자신의 모습을 그려봤으면 한다.

또한 네트워킹 및 연결망을 구축하면 목표에 가까운 기회를 발견하기 쉬워진다. 온라인 커뮤니티, 전문 그룹, 멘토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망을 활용해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고 주변 사람들의 컨설팅과 조언을 활용하길 바란다. 그것이 해외 취업자들에게 든든한 행군 메이트가 돼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일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행군에서도 기본적인 체력이 준비돼야 하듯이 영어가 필수적인 요소다. 영어를 비롯한 어학 능력을 향상시키며 특히 목표하는 해당 분야에서 요구되는 자격과 지식, 최신 트랜드 등에 대한 이해도와 연결시켜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방법을 영어 또는 그 나라 언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속적인 학습 태도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요하고 기본 요소인 언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그러한 준비들을 아무리 철저하게 하더라도 해외에서의 취업 과정은 시간이 걸리고 어려울 수 있다. 행군훈련을 받아보면 같은 길을 같은 속도로 다같이 걷는데도 사람마다 물집이 생기는 위치와 아픈 부위가 달라서 각자가 자신을 잘 관리하고 확인해야 한다.

개개인마다 상황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만의 유니크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강점과 가능성에 집중해 긍정적인 자세로 해외 취업이라는 행군에 성공하기 위해 집중하길 바란다. 언제나 그들의 동반자로써, 함께하는 친구로써 무사 완주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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