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행복한 푼수가 되어보자
우리 모두 행복한 푼수가 되어보자
  • 고요한
  • 승인 2009.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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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회부·부장

일반적으로 푼수란 일상생활에서 조금 모자라는 듯한 언행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푼수에도 종류가 있다고 한다.
인생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3가지 종류가 있다고 역설하는 이가 있다.
그는 다름 아닌 방송인이자 작가로 유명한 최윤희씨의 거침없는 일성이다.
8일 오후 인천 남구청 대회의실.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제16회 남구아카데미 강연에서 ‘내 행복은 내가 지킨다’는 주제로 그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으며 스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최씨는 자신이 ‘행복전도사’라고 자칭하면서도 자신을 모자라는 푼수로 비유하기도 했다. 자신이 조금 모자라는 푼수이기 때문에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자신 있는 발언들을 서슴치 않고 뱉어냈다.
그가 말하는 행복은 다름 아닌 현실에 만족하고 웃으며 살자는 것이 핵심이다.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를 이야기하면서 어렵고 힘들더라도 짜증내지 말고 웃으며 살다보니 푼수소리를 듣더라도 자신은 행복을 찾을 수 있었고 뒤늦게라도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고 강조한다.
행복과 불행은 항상 공존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가정과 부부관계를 이야기하며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맞춰가며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며 “짜증나고 힘들수록 상대를 칭찬하다보면 행복에너지, 명랑유전자가 발생하게 되고 마음을 바꿔 먹고 항상 싱글벙글 웃고 살다보면 명랑유전자가 생겨나 자신은 물론 주변의 모든 사람이 행복해 지게 된다”고 강사인 최씨 자신부터 깔깔대면서 강의를 이어간다.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강의시간 내내 관중을 사로잡고 어느 누구도 웃지 않고는 못 견디게 만들면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침체돼 있는 참석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활력소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최씨의 이날 강의는 현재의 우리 삶에 대해 되돌아보게 하는 명 강의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인천 남구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행사라고는 하지만 부디 형식에 그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진정 구민을 위해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실속 있는 아카데미’로 거듭나 오늘보다는 내일의 행복을 위해 구민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의 범위가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기대하고 싶다.
삐지지 않는 푼수가 많아질수록 우리의 행복지수도 상승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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