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정의롭지 못하면 분노는 터져 나온다
세상이 정의롭지 못하면 분노는 터져 나온다
  • 고중오
  • 승인 2023.07.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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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중오
고양/국장대우

 

한마디로 대한민국 서민들은 힘든 노동환경 하에서도 일자리는 불안정하고 소득불균형은 극심하다.

소득은 적은데 애들 교육비는 가장 많이 들어가고, 팍팍한 세상살이 탓에 많은 가정이 해체되고 많은 사람들이 목슴을 끊는다.

미래가 암담하기 때문에 애를 낳는 것도 거부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한국사회는 조만간 최소한의 공동체적 기반마저 허물어지는 길로 접어들지 않을까 걱정된다.

물론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이 결코 행복할리가 없다.

한국사회는 현재 불안과 분노, 불신에 가득 차 있고, 가장 근본적인 키워드는‘불안’이다.

승자독식의 사회,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경쟁에서 탈락한 약자들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가 없고, 패자 부활전이 불가능한 사회, 공동체의 따뜻한 사회안전망이 없는 사회, 그래서 모두가 ‘불안’ 하다.

중소기업, 직장인, 자영업자, 영세상인, 비정규직, 청년, 학생 모두가 불안 속에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다.

세상이 정의롭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할 때 분노는 터져 나오게 된다.

법은 가진 자에게 관대하고 약자에게만 가혹해서는 안 된다.

특히 대기업은 사회적 지탄을 받을 만한 탈세, 횡령, 배임, 부당거래, 편법상속 등 온갖 불법을 저질러도 기가 막힌 논리로 특별사면 되고, 석방된다.

가진 자의 자녀는 좋은 교육을 통해 부를 대물림하는 반면 사교육비를 감당 못하는 서민의 자녀는 출발선에서부터 경쟁에 밀린다.

대기업은 중소하청기업을 쥐어짜고, 대기업정규직은 비정규직의 희생위에 자신만의 성채를 짓고 산다.

한국사회의 발전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다.

승자독식사회에서 함께 사는 사회로 바꿔야하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함께 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살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살고, 동과 서, 남과 북, 한국과 동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살아야 한다.

나아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야 한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공동체의 정의롭고 공정한 규칙을 세워야 한다.

기득권층의 특권과 반칙이 용납 되어서는 안 된다.

관료의 폐쇄적 철 밥통구조도 깨져야하고 국민의 공복으로 거듭 나야 한다.

관은 다스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을 주인으로 섬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정치로부터 출발하고 정치가 바로 서야 국가와 사회가 바로 선다.

꽃다운 젊은 청춘이 가장 많이 목슴을 끊는 나라, 아기를 낳고도 키울 경제력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지게 하고 냉장고에 보관한 나라 어찌 제대로 된 사회라 할 것인가 나락으로 빠지지 않으려고 경쟁에 몸부림 칠뿐 협력과 배려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사회가 어찌 인간의 사회라 할 것인가, 함께 살자, 그리고 공정한 원칙과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자 그래서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세계에 우뚝 서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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