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청사 이전놓고 시장-시의원 ‘舌戰’
고양시 청사 이전놓고 시장-시의원 ‘舌戰’
  • 고양/고중오 기자
  • 승인 2023.06.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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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열 의원=“청사 이전 문제 ‘갈팡질팡 행정’” 지적
이동환 시장=“재정부담 없는 합리적 계획 변함 없다”

 

고양시의회 제275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신청사 이전 관련 문제를 놓고 갈라치기와 각종 유언비어 여론이 계속 조성될 경우 부득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이동환 시장과 특단의 조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기다리겠다는 임홍열 의원간 공방전이 전개됐다.

임 의원은 2일, 시정 질문 첫 서두부터 최근 고양시의 행정을 보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에서 오직 요진만 바라보고 갔다‘로 그리고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에서 '과거의 힘 고양‘으로 하면 어울릴 것 같다며 민선 8기 이동환 시장 신청사 관련 갈팡질팡, 오락가락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2022년 임시회에서 임 의원 자신의 질의에 신청사를 원당에 존치 상태에서 복합개발 하겠다고 답변했고, 인수위에서 발간한 백서에도 그런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갑자기 올해 1월4일 담당 부서와 의회도 모르게 시청사를 백석동 요진업무빌딩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5월 17일에는 시 대변인 명의의 자료를 통해 시장실은 원당 현 청사에 두겠다고 했고, 5월 23일, 신청사건립단 명의의 자료에서는 사실무근으로 본청을 백석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며 인구 100만 도시의 행정이 호떡집 호떡 뒤집듯 한 것 같아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이는 시의회를 핫바지 저고리로 알고 있지 않는 이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임 의원은 또 시장님은 도대체 왜 무엇이 급해 이 난장판을 만들면서 요진으로 달려가고자 하느냐며 그곳에는 무엇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동환 시장은 갈팡질팡 행정이라고 하는데 대해 고양시의 자립도는 32.8%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확실시 된 만큼, 민선 8기는 재정부담이 없는 합리적인 계획이 확고하며 지적했던 다른 문제들도 대안으로 다 나왔던 문제였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 시장은 또 시장실을 현 원당청사에 두겠다고 한 것은 원당지역 주민들의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원당지역이 발전될 때까지 남는 다는 뜻으로 이는 원당발전을 위한 열정과 의지의 표현 이었다며 이해를 구했다.

한편 이동환 시장은 최근 각종 유언비어와 가짜뉴스로 갈라치기 등 심각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부득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하자 임 의원은 시장님이 의회도 무시하고 시민도 무시하고 관련 절차를 어겨가면서 이렇게 무리해서 가려는 이유를 이해 할 수 없으며 예산절감이라고 하는데 이는 삼척동자도 웃는 이야기는 그만하라며 특단의 조치를 기다리겠다고 받았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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