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600여 가구 혹파리 피해
아파트 등 600여 가구 혹파리 피해
  • 박신숙
  • 승인 2023.05.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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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 신축 아파트서 현장간담회 … 주민 민원 신속 대처
지난달부터 목조가구, 문틀 등에 발견…전체 방역, 하자처리 등 촉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신축 아파트 현장에서 발생한 혹파리 피해로 입주민들의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연수구는 민원을 제기한 입주민을 비롯해 건설사, 관리주체 등이 참여하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피해에 대한 하자처리와 추가대책을 위해 발 빠른 대응으로 대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재호 구청장은 지난 26일 오전에 아파트 현장사무실에서 시공사인 H 건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리사무소 책임자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신속한 원인 파악과 하자처리 등을 촉구했다.

이어 초기 위탁관리업체를 통한 피해 아파트 가구류 방역에도 관련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연수구가 입주아파트 전체 방역과 함께 시공사의 신속한 정밀 조사 등을 요청했다.

이번 혹파리 피해는 지난달부터 송도 신축 아파트와 오피스텔 목조가구류와 문틀 등에 발견됐으며, 현재 오피스텔을 포함해 일대 600여 가구에서 피해를 접수한 상태다.

연수구는 접수된 민원은 시공사와 입주자 간 협의사항이지만, 주민 입장에서 적극적인 중재와 함께 여름철 방역 대책을 겸해서 지역 전체 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입주예정자협의회도 이날 현장간담회에서 구체적 방지책 마련과 전체 세대 방역을 통한 혹파리 우선 제거, 가구 교체 등 신속한 하자처리를 시공사에 공식 요구했다.

시공사는 현재 피해 가구에 대한 우선 방역, 구체적인 피해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 이 내용은 입주예정자동호회 카페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동호회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시공사 측은 지속적인 하자 접수와 1~2차 방역에도 입주아파트 단지 내 혹파리가 계속 발생할 경우, 원인을 파악해 붙박이장, 화장대 등 가구류의 교체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연수구는 지난달 송도 신축 아파트 혹파리 민원이 접수되면서 매주 현장 상황 점검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벌여 왔다. 그에 따라 시공사 등에 잇따라 전체 방역과 신속한 하자처리 요구 공문 등을 발송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재호 구청장은 “피해지역에 대한 자체 방역뿐 아니라 시공사 등과 적극적인 현장 소통으로 입주민들의 피해가 없게 하겠다”면서 “이달부터 연수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친환경 초미립자(ULV) 분무소독으로 방역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한 인천 최초로 전문 방역업체와 계약해 주야간 지속적으로 방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신숙 기자 ps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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