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
인천시,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
  • 김종득
  • 승인 2023.05.2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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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허브도시 인천 도약’출발 기반 다졌다
300만 시민, 750만 재외동포 합친 1천만 도시
다국적기업 투자, 국제기구 유치 시너지 효과
핵심공약 사업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탄력 기대
재외동포 가치 창조 거점…초일류도시 부푼꿈

 

재외동포청 유치로 인천의 세계화와 초일류도시, 뉴홍콩도시 등 각종 미래 핵심사업들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인천시가 그동안 인천의 명운을 걸고 역점적으로 추진해 오던 재외동포청 유치가 지난 9일 성공적으로 이뤄져 오는 6월5일 재외동포청 출범을 앞두고 인천시가 축제분위기다. 이와관련, 유정복시장은 지난 9일 시청기자단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재외동포청’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인천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을 믿고 응원해 준 750만 재외동포, 300만 인천시민, 공직자 등에 대한 감사를 뜻을 언론을 통해 전달했다.

유시장은 또 이날 이제 인천은 명실상부 1천만 도시로 열어가게 됐고, 인천이 재외동포들의 고향이자 거점, 활동무대가 될 것이라며 재외동포청 유치를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실현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위대한 인천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재외동포청 인천유치성공에 대한 의미와 당위성 유치 추진과정과 노력, 유치효과, 유치성공을 통한 미래 인천의 발전계획, 개청을 위한 지원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재외동포법과 재외동포청 현황

재외동포법의 정확한 명칭은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이며, 재외동포의 대한민국에의 출입국과 대한민국 안에서의 법적 지위를 보장함을 목적으로 한다. 1999년 9월 2일에 법률 제6015호로 제정되어 2017년 10월 31일까지 총 열일곱 차례의 개정을 거쳤다.

최근 재외동포의 수가 2021년 기준 732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동포사회의 높아진 기대, 세대교체 등 정책환경 변화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고, 현재 재외동포관련 업무를 관계 부처·재단 등에서 분산 수행 중으로, 재외동포 원스톱지원 강화를 위해 별도의 재외동포 전담기구 설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러한 재외동포청은 151명의 조직규모로 주로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과 재외동포 및 재외동포단체 지원, 서비스정책 이행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게 되면서 외교부의 외청이 인천에 주재하게 되는 것이다.

□재외동포청 인천유치의 당위성과 사회·경제적인 효과

인천시는 인천발전연구원을 통해 인천에 재외동포청 유치를 할 경우 기대되는 사회·경제적인 효과를 연구한 결과 인천시민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하다. 인천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재외동포청 유치로 지역 내 연간 96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58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되고, 1,1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유치가 글로벌 한인네트워크 허브 역할과 정부·자원의 접근 및 협력의 기제로서 작용할 것, 초국가적 정체성을 통합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재외동포청 유치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기에 이르렀다.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한 노력들

시는 이러한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해외, 국내, 지역사회 등 종합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였으며, 철저한 계획을 가지고 추진해 왔다.

우선 해외유치활동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적극적으로 재외 한인단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기울였다. 전 세계 한인회장을 만나 인천 설치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냈고, 이어 유럽한인총연합회 25곳, 하와이 재미교포단체 13곳, 미주한인총연합회, 호주·우즈벡(고려인), 홍콩 등 재외동포, 홍콩한인상공회, 대만 가오슝시 한인회, 라오스 한인회 등의 인천유치 지지선언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냈다.

또 시는 정부 부처에 대한 협조요청도 추진했고 이를 위해 지난해 9월26일 행안부장관을 비롯해 외교부장관, 행안부장관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까지 순차적으로 방문해 협조를 구했다. 이와함께, 지역국회의원 정책간담회, 국회 예결위·상임위 등을 방문하고 국회 외통위도 방문해 협조를 구했다.

시는 지역사회의 유치활동에도 적극 나서 인천시총연합회, 인천시의회, 국민통합위원회, 주민자치협의회, 인화회,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인천예술인연합회,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시 통·리장연합회, 체육회, 새마을회, 인천 경실련 및 학술단체 등과 일일이 유치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들과의 인천유치를 위한 정책간담회, 토론회 등도 개최했다.

□재외동포청 유치성공이 인천발전발전에 미치는 효과

이번 재외동포청 유치성공은 인천시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조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300만 인천시민과 750만 재외동포를 합친 1천만 시민의 지지 속에 인천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의 재외동포는 2020년 12월 기준 193개국 750만 명으로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홍콩, 싱가포르가 세계 화상(華商)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인천시도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재외동포들의 구심점으로서 글로벌 도약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국적기업의 투자와 국제기구 유치 등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시의 핵심 공약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치되면서 단순한 중앙행정기관의 기능을 넘어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통한 국가전략적 투자유치 거점으로 활용이 가능해 짐으로써 진정한 지방시대를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의 추진동력을 만들어 나가고 △ 인천을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하고 △재외동포 가치 창조의 거점으로 만들고 △한상 네트워크의 비즈니스 허브로서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천의 재되동포청에 대한 향후 지원계획

6월 5일 개청 예정인 재외동포청이 차질 없이 출범하기 위해 인천시는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구체적인 청사 위치와 입주 방법, 시기 등에 대해 외교부,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조해 청사 설치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그 밖에 필요한 사항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재외동포 관련 시책을 추진해 재외동포의 권익향상에 기여하고, 재외동포가 선호하는 정착지로 자리매김해 개방성과 다양성, 포용성을 갖춘 글로벌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세우고 있다.

이상의 내용과 같이 이번 재외동포청 유치로 인천의 위상은 물론 도시발전에 탄력을 불어넣고 초인류도시로 인천이 더욱 다가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유정복시장의 광폭행보가 1차적으로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낸 것으로 향후 인천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인천시가 최근 강화남단과 수도권매립지에 대하여 경제자유구역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이러한 계획이 진행될 경우 인천의 발전은 더욱 큰 시너지효과를 일으키고 유정복시장이 꿈꾸는 뉴글로벌시티, 뉴홍콩시티가 멀지 않을 전망이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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