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의 기회를 위한 '3대 청년 기회패키지'
경기도, 청년의 기회를 위한 '3대 청년 기회패키지'
  • 이천우
  • 승인 2023.05.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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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표,‘평등한 청년 미래 만들기’본격 시동
‘청년 갭이어, 청년 사다리, 역량강화’지원 조례 통과
해외대학 연수 기회 제공…배움·진로 개척 동기 부여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하는 시간‘경기청년 갭이어’
경기청년의 역량 강화 기회 지원‘취업 기회 잡기’도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내건 기회의 경기도가 청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출발선이 달라지는 현실을 감안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들이 도약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3월 ‘경기도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3대 청년 기회패키지’가 구체화 되었다.

열정과 도전 정신을 가진 도내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인생 전환기에 놓인 청년들이 미래를 위해 자기 탐색과 변화를 가질 수 있는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과 취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원을 해주는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사업까지 다양한 청년 기회 시리즈가 준비됐다.

□ 해외연수 기회를 잡아라,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도내 청년들에게 해외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배움과 진로 개척의 동기를 부여하고 더 높은 꿈과 미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9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1차에서 자기개발계획서 등 서류 심사를 통해 2배수를 선발 후 도전 정신, 진로 계획 등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참여자로 선발되면 7~8월(3주~4주) 대학별 프로그램에 따라 어학수업, 문화체험, 팀 프로젝트 등의 연수를 받게 된다. 해외 대학 연수와 사전교육 및 사후관리 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비용이 지원된다.

4월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기회 확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동연 지사가 현지에서 미시간대학교와 뉴욕주립대 버팔로 등과 사다리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며 추진에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

1817년 개교한 미시간대학교 앤아버 캠퍼스는 미국 공립대학 순위 3위 대학으로 경영학, 공학, 간호학, 사회과학, 공중보건학 전공에서 높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캠퍼스는 미국 뉴욕 주 버팔로에 있는 주립 종합대학교다. 뉴욕 주정부가 운영하는 주립대학교 시스템인 수니(SUNY)에 포함돼 있다. 수니에는 버팔로 캠퍼스 외에 올버니 캠퍼스 등 4개 종합대학교와 수십 개의 단과대학, 기술대학, 지역대학 등이 포함돼 있다. 버팔로 캠퍼스 의과대학은 미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미시간대(/ 7월 10일~8월 4일. 4주) △버팔로대(/ 7월 3~28일. 4주) △워싱턴대(/ 7월 10~28일. 3주)와 호주의 △시드니대(/ 7월 10~28일. 3주) 등 4개교의 프로그램 희망자를 모집했다.

150명 모집에 최종 4천682명이 신청해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뿐 아니라 5월 16일까지 중국 푸단대의 참여자도 모집해 아시아 지역까지 기회를 확대했다. 푸단대의 프로그램은 7월 31일부터 8월 25일까지로 총 50명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인 저소득 청년, 자립준비청년, 고졸, 초대재, 초대졸, 해외여행 및 연수 경험이 없는 청년의 경우 우대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잡아바어플라이(https://apply.jobaba.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하는 시간, 경기청년 갭이어

갭이어(gap-year)는 일 또는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인턴, 창업 등을 체험하며 본인의 적성을 찾으며 진로를 정하는 기간이다. 경기도는 청년들이 갭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깰 수 있는 도전과 시도를 통해 변화의 기회를 마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청년 갭이어는 도내 대학생, 미취업 청년, 이직 희망 청년 등 19~34세의 경기청년 총 600명을 대상으로 청년들이 기획하는 진로 탐색을 위한 프로젝트, 분야별 멘토링, 역량강화 교육 등을 진행한다. 1기는 300명을 대상으로 7월에, 2기는 300명을 대상으로 8월에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활동기간은 4개월이다.

프로그램은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한 ‘탐색과 발견’과, 하고 싶은 것을 해보기 위한 ‘도전과 변화’ 두 파트로 진행된다. ‘탐색과 발견’에선 팀별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단계를 거친다. 참가자 공통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직무 적성검사, 역량강화 교육 등도 지원한다. 장소는 도내 4개 권역(동부‧서부‧남부‧북부)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권역별 50명 이하의 1~2그룹으로 운영한다. 주 3회 진행되는 평일 클래스와 주 2회 진행되는 주말 클래스 중 원하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도는 청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자율성 보장을 최우선으로 하며 청년이 원하는 맞춤형 멘토를 지원해 실질적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도내 거점 캠퍼스를 운영해 참가자 공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팀별로 워크숍 비용 등을 지원해 동기부여와 의견 나눔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 취업의 기회를 잡아봐, 경기청년 역량 강화 기회 지원

경기청년 강화 기회 지원 사업은 도내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에게 취업에 필요한 자격 기준 획득 기회를 더 고르게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해 취업 준비 비용 또한 급증함에 따라 미취업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준비 비용을 제공하고 2년인 어학시험 성적 인정 기준 재획득 기회 제공을 통해 지속적으로 취업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1차 지원은 1~6월까지 응시한 시험에 대해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용인시, 안산시, 안양시, 김포시, 파주시, 광주시, 광명시, 하남시, 군포시, 오산시, 양주시, 의왕시, 포천시, 과천시, 가평군, 연천군 등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접수한다. 수원시 등 14개 시군은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예산을 수립하는 등 추가 절차를 통해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30개 시군은 도비로 지원하며 미참여 하는 성남시는 자체 예산으로 추진한다.

하반기는 1~11월까지 응시한 시험을 대상으로 10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청받을 예정이다.

지원가능 대상은 19~34세의 도내 미취업 청년이지만 각 시군 조례에 따라 청년 연령을 다르게 정한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의 주민등록지에서 확인이필요하다. 응시일 기준 미취업이고 지원년도 1월 1일부터 신청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면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신청일 당시 주민등록지에 신청 가능하다.

토익 등 어학 19종, 한국사 등 국가 기술 자격 544종, 국가 공인 민간 자격 95종에 해당하는 응시료를 실비로 지원한다. 1인당 연간 최대 지원금은 30만원이며, 1개의 시험당 최대 10만원까지 3회에 걸쳐서 받을 수 있다. 다만, 저가 시험을 응시하는 청년들을 위해 연간 총 10만원 한도 내에서 3회 제한 조건에 상관없이 4회 이상 지원받을 수 있다. 시군별 사업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이른바 아빠 찬스, 엄마 찬스 같은 말이 유행하는 것처럼 청년들에 대한 기회의 불평등이 심각하다”면서 “청년기회 패키지가 이런 기회의 불평등을 한 번에 해소할 수는 없지만 청년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이천우 기자 leecw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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