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인천 최고 군영 ‘화도진 축제’ 펼친다
동구, 인천 최고 군영 ‘화도진 축제’ 펼친다
  • 이원희 기자
  • 승인 2023.05.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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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고의 군영축제인 화도진 축제가 오는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화도진 축제는 인천에서 최초로 시작된 축제이자 조선 말기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설치한 화도진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근거로 한 군영축제로 화도진의 역사성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지역 예술인, 주민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 가는 주민참여형 축제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축제는 19일 어영대장 축성행렬을 시작으로 역사적 배경이 가미된 교지하사식과 동구 구립여성합창단 공연, 제33회 동구 구민의 날 기념식, 특집 공개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20일에는 지역 예술인과 주민, 어린이, 청소년이 꾸미는 댄스 경연대회, 프린지 페스티벌, 구민 노래자랑 등도 개최된다.

특히 축제 1일차에는 초대 가수로 송가인, 나태주, 류지광, 이도진, 미니마니가 출연할 예정이며, 2일차에는 강혜연, 박강성, 김희진, 장하온이 출연해 흥겨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구 문화재와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동구 홍보관 운영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먹거리 장터에서는 각 동에서 준비한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도 판매된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그동안 문화 향유에 목말랐던 주민들이 잠시나마 모든 시름을 잊고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항상 웃을 수 있는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도진은 우리 선조들이 외세의 침입에 당당히 맞섰던 민족의 애환과 염원이 서려 있는 역사적 장소다.

일본은 강화도 조약을 명분으로 조선에 일방적인 개항을 요구함에 따라 고종은 1878년 어영대장 신정희를 파견해 진과 포대를 설치하게 하면서 수많은 백성들은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돌 하나하나를 옮겨 화도진(인천시 기념물 제2호)를 구축했다.

동구는 화도진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화도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lw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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