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명예교수
버락 오바마는 1961년 8월 4일 하와이에서 아프리카 케냐 출신의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곧 이혼하고 인도네시아 출신의 아버지와 결혼해 딸 마야를 낳았다. 오바마는 1983년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 한후 시카고에서 흑인 사회를 위한 커뮤니티 오거나이저(community organizer)로 일한 후, 1991년 하버드 대학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일리노이주 상원의원(1997-2004)을 8년간 역임했고, 그후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었다.
오바마는 2008년 대선에 출마해 이라크 전쟁(Iraq war)에 반대했다. 오바마는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모든 전쟁을 반대하지 않는다. ”내가 반대하는 것은 멍청한 전쟁 (what I am opposed to is a dumb war)“이라고 해, 유럽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부시 2세가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을 제거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오바마는 ”희망과 변화(hope & change)의 메시지를 강조해 공화당의 존 매케인(John McCain)을 누르고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44대, 2009-2017)이 되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9년 “민족 간의 국제외교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efforts to strengthen international diplomacy & cooperation between peoples)”을 인정받아, 시어도어 루스벨트, 윌슨, 카터에 이어 4번째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5. 트럼프 시대
위에서 본 것 같이 미국의 민주주의는 초대인 워싱턴 (1789-1797)으로부터 시작해 44대인 오바마 대통령(2009-2017)에 이르기까지 합법적이며 민주적인 헌법 절차에 의해 통치되어 왔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모범이 되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2016년 11월 45대 대통령 (2017-2021)에 당선되면서 미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는 도전과 위협을 받게 되었다. 트럼프는 취임사 (2017.1. 20.)에서도 자신의 정책을 밝히기보다 “미국과 세계를 살육(car nage)과 황폐(disrepair) 그리고 슬픔(sad)이 흐르는 곳”으로 묘사했다.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