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 폐쇄 향한 ‘여행길’ 오른다
성매매집결지 폐쇄 향한 ‘여행길’ 오른다
  • 최재순
  • 승인 2023.04.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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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계여성평화그룹 파주지부, 용주골 집결지서 평화 활동

 

(사)세계여성평화그룹 파주지부(IWPG, 지부장 최재순) 회원들이 11일 오전 10시 파주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일원에서 진행하는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걷기’에 참가했다.

파주시는 성매매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고, 올바르게 인식하기 위해 지난 3월 초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여행길 걷기’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파주시에는 약 70여 개 업소, 200여 명의 종사자가 파주읍 연풍리 일원의 성매매 집결지에 있으며, 용주골은 6·25전쟁 당시 미군기지가 들어서며 함께 조성된 경기 북부지역 최대 성매매 집결지로, 수원역 집창촌·평택 쌈리와 함께 경기도 3대 집창촌으로 불렸다.

최재순 지부장은 “여성의 인권이 더이상 처참하게 유린되어서는 안된다”며 “IWPG의 주된 사업인 평화 국제법 제정 지지 및 촉구(LP campaign), 여성평화교육, 플랜트 피스(Plant Peace), 한반도 평화통일 사업 가운데 오늘 걷기 행사는 ‘플랜트 피스’ 사업으로, 전쟁의 문화가 스며든 지구촌에 다시 평화의 문화를 심어주고자 전쟁의 잔재가 남아있는 이 지역에 평화의 씨앗이 심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IWPG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후대에 평화의 세계를 물려주고자 창립되었으며, 전 세계 여성들과 함께 여성의 숭고한 모성애와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지구촌 가족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평화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주시는 민선 8기 시책사업에 따라 올해부터 용주골 폐쇄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용주골 일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파주/최재순 기자 cj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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