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 용역 입찰
고양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 용역 입찰
  • 고양/고중오 기자
  • 승인 2023.03.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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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청소업체 짬짜미 담합 의혹”
민주연합노조-정의당 고양乙지역위 오늘 회견

 

고양시가 작년 5월 20일, 12개 구역의 30개월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용역을 총 1,396억 원에 대한 입찰에 부친 결과 10개 청소용역업체가 짬짜미 입찰을 통해 모두 기초금액의 97.6%에 낙찰 받았다는 담합입찰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과 정의당 고양을 지역위원회 주최로 23일 오후 12시 고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고양시의회 장상화(정의당)의원은 고양시는 2020년 5월 지방계약법을 위반한 수의계약을 개선하고 입찰을 통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업체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찰결과 기초금액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 결과적으로 예정가격초과로 들러리 업체들은 탈락하고 특정업체가 낙찰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입찰담합이라고 주장했다.

계약기간이 끝나가자 고양시는 작년 5월 20일 12개 구역에 대해 2022년 7월1부터 2024년12월 31일까지 30개월짜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용역을 입찰에 부쳤고 12개 구역 입찰 총액은 1,396억 원이었다.

개찰결과 일부업체 등 10개 청소용역업체 모두 2020년 보다 더 조직적 짬짜미 입찰로 기초금액의 97.60%에 낙찰 받았다며

8개 업체는 1개 구역, 다른 업체는 2, 4구역, 또 다른 업체는 6, 12구역을 낙찰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0개 청소용역업체는 5개 업체씩 2개조로 나눈 후 입찰구역도 6개씩 2개로 나누어 특정구역에만 입찰에 참여했고 1개 업체당 자신이 용역 하던 구역과 그 외 5개 구역 등 6개 구역에 투찰했다.

편의상 이름 붙인 가조에 있는 업체는 나 조 구역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나 조에 있는 업체는 가조 구역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은 자신이 하던 구역은 기초금액의 97.6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입찰했다.

다른 5개 구역에는 기초금액의 98.20% ,98.30% , 98.40%, 98.50% 해당하는 금액 중 사전에 업체별로 정해진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입찰했다.

구역 개찰결과를 보면 기초금액 대비 97.60%, 98.20%, 98.30%, 98.40%, 98.50%에 입찰했고 결국 97.60%가 낙찰자로 결정됐고, 나머지는 들러리라는 지적이다.

2구역 역시 97.60%, 98.20%, 98.30%, 98.40%, 98.50%에 입찰했고 결국 97,60%가 낙찰자로 결정, 역시 나머지는 들러리다. 3구역 ~ 12구역 개찰결과도 업체 이름만 다르고 비율은 같다 주최 측은 사전에 약속하지 않았으면 이런 입찰결과가 나올 수 없다는 주장이다.

10개 청소용역업체는 △투찰권역 △권역별 낙찰예정자 △기초금액 대비 낙찰율 △들러리 업체 △들러리 업체가 써낼 금액 △투찰 시간을 합의하고 입찰에 참여한 것이라며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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