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서비스원-여성가족재단 연구기능 통합 반대”
“인천사회서비스원-여성가족재단 연구기능 통합 반대”
  • 박신숙
  • 승인 2023.03.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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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의견수렴 없이 통합 제시…재검토 요구”
전용호 인천대 교수 “각 기관 고유 업무와 전문성 훼손 우려”

 

인천시사회서비스원과 인천여성가족재단 연구기능 통합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인천평화복지연대(이하 인천 평복) 주관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광호 사무처장은 “인천시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과 인천여성가족재단의 졸속적인 연구조직의 통합을 당장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며 “작년 시정혁신 6개 과제를 발표하면서 두 기관의 연구기능 통합에 대한 공청회 등 의견 수렴과정 없이 일방적 통합 제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했다.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회견문에 앞서 “인천은 서울이나 경기도에 비해 연구인력의 숫자가 11명으로 상당히 적은 편인데다, 이 인력이 나눠져 여성가족재단으로 이관하는 것은 각 기관의 고유 업무와 전문성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며 두 기관의 이관‧통합에 반대했다.

이어진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인천 평복은 △인천시사회서비스원과 여성가족재단의 연구기능 통합계획 추진 전면 재검토 △사회복지의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비전과 세부계획 수립 및 인천시민의 복지수준 제고 방안 조속히 마련 △당사자, 시민사회, 복지현장이 참여하는 의견수렴과정 마련을 인천시에 강력히 요구했다.

인천 평복은 기자회견 후 관련된 내용을 시장실과 시의회에 전달하고, 앞으로 인천의 사회복지 정책 전반과 공약의 문제점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공론화해 갈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7일 사회서비스원의 연구기능을 여성가족재단으로 이관·통합하는 시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시는 28일까지 각계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시의회에 조례안을 상정시킬 예정이다.

/박신숙 기자 ps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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