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검단사업단, 비산먼지 발생 인근지역주민 민원유발
LH검단사업단, 비산먼지 발생 인근지역주민 민원유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3.16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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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동 물류유통부지 불량토사 수십만톤 반출 중
마대자루 터져 슬러지도 누출, 인근 주민 거센 반발

LH검단사업단이 인천검단신도시 택지개발지구내에 조성한 당하동 1312-2 일원(1-2공구) 물류유통단지 91,327에 적치했던 일반불량토사 수십만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산먼지 발생으로 민원을 유발해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LH검단사업단은 지난해 1월 검단신도시 1단계 당하동 1312-2 일원에 91,327규모의 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하고 올해 안으로 분양을 준비중에 있다.

문제는 이같은 물류유통부지를 조성하면서, LH는 이 일대 주변에 묻혀 있던 각종 폐콘크리트 등이 포함된 불량토사 수십만톤을 이 물류유통단지 부지에 그동안 수년간 적치했다가 지난해 2월부터 폐기물처리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해 반출을 시작했다.

현재 해당 부지에 남아 있는 폐기물성 일반불량토사는 20만톤에 이르고 부지내 수천여평에 쌓여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LH는 올 6월까지 이 토사를 모두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LH는 이같은 불량토사를 반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발생에 대한 방지시설을 제대로 하지않았고, 현장에 비산먼지 방지 휀스조차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해 주변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유발하고 있다.

더욱이, 해당 부지내에는 슬러지 수십톤이 마대에 담겨 겹겹이 쌓여 오랜 기간동안 방치돼 오면서 마대자루가 터져 슬러지 마저 외부로 누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같은 불량토사반출 처리작업이 오랜기간 동안 계속되면서 비산먼지로 인해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과 인근 상가 업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당하동 S아파트 상가주민 A씨는 수만평의 부지로부터 평소 날리는 비산먼지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산먼지방지 휀스조차 설치하지 않고 장기간 공사를 진행중이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 아파트 주민 B씨도 최근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세게 불면서 수시로 비산먼지가 아파트 쪽으로 불어오고 있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입주자회의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한편, LH검단사업단 관계자는 최근 비산먼지로 인해 S아파트 입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해, 비산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부지내에 물차를 이용해 살수를 하고 있으며, 검단신도시 1단계 부지조성중에 지하에 묻혀 있던 일반불량토사(폐콘크리트 등 포함)에 대해 올 6월까지 최대한 반출예정이며, 적치돼 있는 토사가 폐기물이라 비산먼지방지 신고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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