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자원봉사센터장 채용 ‘뒷말’
인천 미추홀구, 자원봉사센터장 채용 ‘뒷말’
  • 유동수 기자
  • 승인 2023.03.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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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불합격 시키고 2차서 채용”

 

인천시 미추홀구청이 지난해 11월 종합자원봉사센터 직원(소장 및 운영요원)을 채용 하면서 자격미달 의심을 받고있는 인물을 발탁해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미추홀구청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9월16일 종합자원봉사센터 직원 채용 공고를 통해 센터소장(지방공무원 1호봉 상당,임기2년) 1명과 운영요원(9급 1호봉 상당)1명을 각각 모집해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1차 합격자에 한하여 실시)까지 진행 했다.

그러나 당시 구는 모집 공고에 응시한 2명을 1.2차 서류 및 면접을 통해 2명을 개인 신상문제 등의 사유로 “적격자가 없다”며 불합격 시켰지만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절차상 행위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구는 지난 9월 공고를 통해 모집된 2명을 선발 했으나 그중 Y씨는 채용공고 자격조건에 자원봉사단체.사회복지기관.시설.학교 등에서 자원봉사 관리업무 5년 이상 종사자 요건중 경력증명서를 허위로 부풀려 응시한 이력이 있는 인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구는 당시 2명을 배척한 뒤 다시 10월 센터장 채용 공고를 냈으며, 이에따라 Y씨는 모집 공고에 단독으로 신청하고 합격하여 11월 종합자원봉사센터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이에대해 구는 “시험 결과에 따른 제반 사항은 공개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미추홀구민들은 1차에 배척된 인물이 다시 2차 공고에서 서류를 넣고 채용되는 사례는 찾아 볼 수 없다며 Y씨를 채용하기 위한 불공정 채용이라고 지적했다.

미추홀구 주무과 관계자는 “개인 신상이라 밝힐 수는 없지만 단체 경력 사항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서를 통해 유무관계를 파악 했으며,관계 규정을 통해 채용한 만큼 불법적인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문제를 제기한 김모(미추홀구 숭의동)씨는 “1차에 불합격 시키고 2차에 서류 보완을 통해 임명하는 것은 구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센터장 채용과 관련해서는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 했다.

유동수 기자 yd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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