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號 뒷받침…인천시 1,095명 인사
유정복號 뒷받침…인천시 1,095명 인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2.03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탁과 안배에 중점…일하는 분위기 조성

 

인천시는 민선 8기 유정복호의 본격적인 항해를 뒷받침할 조직개편에 맞춰 2월 6일자로 2023년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명단 14면>

이번 인사발령 규모는 총 1,095명로 승진 131명, 직무대리 52명, 전보 652명, 휴·복직 등 260명이다.

이번 인천시 인사의 특징은 발탁과 안배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발탁승진은 9급에서 출발해 인천시 최초로 토목직렬과 건축직렬에서 과장보직을 받은 여성 공무원 2명이 눈에 띈다. 고시 출신의 토목직렬 여성 과장은 있었으나, 시설직에서 9급부터 시작해 4급으로 승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보직을 건축직렬은 신청사 건립, 토목직렬은 도시관리계획 업무 등 중책에 앉힌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업무우수자와 격무부서 근무자에 대한 발탁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그동안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서열 위주로 승진시키던 관행을 깨고 과감하게 1배수 밖에서 발탁승진이 이뤄졌다. 업무성과, 시정기여도, 격무부서 근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승진대상자로 선정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공직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소수 직렬에 대한 승진안배 역시 특징 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퇴직 등 공석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 직렬을 그대로 승진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는 승진적체 및 과장 직위가 없던 직렬에 승진안배를 했다.

이를 통해 인천시 최초로 간호직 과장이 탄생했다. 그동안 군·구 보건소장에 간호직이 임용된 사례가 있었으나 인천시 본청에 간호직이 과장 직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간호직 인력 및 역량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간호직 승진은 시의적절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또 지적직은 지금까지 과장 직위가 하나밖에 없던 것을 이번에 두 개로 확대해 승진적체 해소 및 관련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신경을 썼다.

아울러, 이번 인사는 민선 8기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공약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신설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필요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시정 운영의 기틀을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