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의회 첨예한 대립…공무원 노조 규탄 성명
고양시-시의회 첨예한 대립…공무원 노조 규탄 성명
  • 고양/고중오 기자
  • 승인 2023.01.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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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예산 정상화·조직개편안 조속 처리 촉구
이동환 시장에겐 의회와 대승적 차원 협치 요구

 

고양시와 고양시의회의 첨예한 대립각과 관련 고양시 공무원 노조가 시의회에 본예산심의 결과에 대한 규탄 성명을 내고 2023년 시정 예산정상화와 조직개편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이동환 시장에게는 의회와 대승적 협치를 촉구했다.

노조는 고양시와 고양시의회의 갈등 속에 2023년도 본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지만, 민선 8기주요 공약사업 예산에 대한 삭감과 고양시 행정부서 전체의 업무추진비 등 308건 110억 원이 삭감된 반면 시의회의 업무추진비를 비롯한 의원 국외 연수 출장비 등은 삭감 없이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지적했다.

고공노는 성명서를 통해 시민을 위해 일하라고 뽑았더니 시의회는 민생은 뒷전인 채 시민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양심이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고공노는 특히 이동환 고양시장에게는 의회와 대승적 협치를 통해 대의적인 정치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고공노 장혜진 위원장은 공무원들이 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 않아 인사적체가 누적되어 있는 고통스러운 상태이며, 또 예산이 정상적으로 의결되지 되지 않아 공무원들이 일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불편한 상황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노조는 임시회를 조속히 열어 민생예산과 업무추진비 예산을 정상화하고, 조직개편안을 즉각 처리할 것을 촉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고양시 공공기관 노동조합연대를 통해 대대적 규탄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한편 고공노는 지금까지 집행해왔던 주민자치회 운영지원 제반 예산 등을 이동환 시장이 삭감해서 예산을 편성하자 이에 반발한 민주당 시의원들이 본예산에 대한 18개 항목에 달하는 수정안을 전액 반영해 달라며 대립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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