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해결방안 제시못해 빈축 12년째 아파트대지권 등기 안나 ‘민심 폭발’
고양시, 해결방안 제시못해 빈축 12년째 아파트대지권 등기 안나 ‘민심 폭발’
  • 고양/고중오 기자
  • 승인 2022.12.0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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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동 교통문제는 순환버스 신설등 계속 협의

<속보>고양특례시가 15,979명이 거주하고 있는 H아파트가 12년째 대지권 등기 안나 민심폭발 (본지 12월6일자 15면 보도) 관련 덕이동 주민 총연합회가 이동환 고양시장과 시측 실무자가 참가한 가운데 대지권 등기 문제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한 결과 시가 뾰족한 해결방안을 제시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가 취재과정에서 입수한 회의 결과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지역 주민 총연합회는 지난 6월 지방선거 직전인 5월9일 조직된 이후 주민들의 지역 현안인 1.3호선 연장, 88번 (a.b)순환버스의 덕이지구 경유, 예비군훈련장 공원화, 하이파크시티 공유부지 대지권 등기와 집하시설 문제 등 6개 현안을 위한 서명부를 받을 결과 주민들의 열망이 반영되어 하이파크시티에서만 무려 1만 명이 넘는 입주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총연합회는 서명부를 이 지역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현아 당협위원장, 김완규 도의원, 김학용 시의원에게 카피본을, 원본은 최종적으로 지난 11월23일, 이동환 시장에게 전달한 후 시장과 시측 실무책임자들이 배석한 상태에서 핵심 현안인 공유부지 대지권 등기 문제와 덕이동 교통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나 대지권 등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 측에서 뾰족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대안도 갖고 있지 않는 것 같았다는 내용의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주민보고서에는 시가 대지권등기 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도 갖고 있지 못한 것 같았고 다만 해결방안으로 일각에서 언급한 구분등기 문제는 불가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통문제는 5분마다 배차되는 88번(a.b)순환버스의 덕이동 경유를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시 담당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이 시장이 현 88번 순환버스처럼 덕이동을 비롯한 일산서구를 순환하는 순환버스를 신설해 현 88번 순환버스와 대화역에서 중첨되도록 검토하라는 지시를 한 만큼, 총연합은 이 사안에 대해서는 시측 담당부서 책임자와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시장 앞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보고를 받은 주민들은 다른 것도 아닌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12년이 지났는데도 대지권 등기해결을 못한데 대해 주민들이 무엇을 잘못했으며 누구의 책임인지 묻고 싶다며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는 무엇보다 그동안의 자치단체장들은 물론 현 자치단체장까지 민원해결에 대한 정무적 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주민들은 정치인들은 눈만 뜨면 남의 탓만 하고 미워하며 다른 사람이 세운공도 자기가 세운 공인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것이 정치인들의 습성인 것은 알고 있지만 책임자가 되는 순간 고통 받고 있는 백성의 눈물을 닦아줄 원님이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책임의식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며 이는 바로 본인의 무능을 감추고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전형적인 그들만의 습성인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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