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보건소가 진행하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수강생들의 열기가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구보건소가 일산서구청과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지난 6월부터 월 1회 실시한 결과 특히 일반인 참여가 두 배 이상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소가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응급처치 교육은 일산소방서 및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 기관 전문 강사가 진행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 △가슴압박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또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은 의료기관 종사자 및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자 등은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교육이지만,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및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일반인의 참여가 두 배 이상 늘었다.
교육 참여자 박모씨(42세)는 실습 모형을 통해 직접 흉부 압박을 해보니 실제 상황에서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응급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면 반드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일산서구보건소는 지난 11월, 자동심장충격기 의무설치기관 87개소 186대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한 후 장비 정상 작동 여부, 배터리 및 패드 유효기간 경과 유무 등을 꼼꼼히 살폈다.
한편 보건소는 무엇보다 응급처의 경우 심정지 등 각종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응급상황 대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강사의 정확한 교육이 중요한 만큼 청소년, 일반인 대상 교육 기회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