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대지권 등기 안나고 교통불편…민심 폭발
12년째 대지권 등기 안나고 교통불편…민심 폭발
  • 고중오
  • 승인 2022.12.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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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일산서구 덕이동 S아파트 재산권행사 제한 고통
대출제한 주택담보 노후연금 불이익 등 자산가치 폄하
정치인들 3호선 연장·버스노선 확충 공약‘소리만 요란’

고양시에 2011년 입주한 후 주민 15,979명이 거주하는 한 아파트단지가 입주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지권 등기와 쓰레기 집하시설 방치 등으로 재산권행사에 제한을 받자 이에 고통을 견디다 못한 주민들의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일산서구 덕이동 전체 인구 31,556명 중 S아파트 주민 15,979명이 거주하는 이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대지권 등기와 쓰레기 집하시설 등이 방치되고 있다.

또한 여기에 대중교통이 열악하여 일산의 각종 편의시설 (병원, 공공기관, 서비스)등의 이용과 주요 교통 거점을 통한 서울로의 이동이 매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이로 인해 대출 제한 주택담보 노후연금 불이익 등으로 자산가치가 현저히 폄하되어 있고 열악한 대중교통 배차간격으로 인해 부모들은 매일 자가용을 이용하여 아이들은 학원에 보내고 있으며 무엇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병원을 한번 가기 위해 1시간씩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지역 주민들은 덕이동 인구 50% 이상이 거주하는데도 단지 안에 우편취급소는 말할 것도 없고 무인발급 창구하나 없다며 시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정치인들은 선거철마다 단골 메뉴로 교통 문제 해소 3호선 연장 및 급행화/버스노선 확충 등을 공약하고 민원해결을 약속했지만 당선만 되면 공염불에 불과했고, 희망을 걸었던 주민들은 말 그대로 농락을 당했다며 시의 무책임한 행정까지 더해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또한 정치인들에게는 신뢰가 생명과 같이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당선 후에는 민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으며 심각한 스트레스까지 받고 있어 주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기조차 사라진지 오래라고 했다.

이에 덕이동 주민 총 연합회와 주민 자치위원회는 주민 기본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현안 이슈에 대해 빠른 이행과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시작했으며 광역교통 문제 해결과 지하철 3호선 연장은 반듯이 관철되어야 하며 덕이역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외에도 주민들은 교통 해소를 위해 88번(a,b)순환버스의 덕이지구 경유, 인근 예비군 훈련장 이전하고 그 장소에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공원화 관철의지를 다졌다.

특히 주민 총 연합회는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권익을 위해 12년째 표류중인 아파트 공유부지 대지권 등기와 쓰레기 집하시설의 조속한 해결, 탄현 역을 이용하는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트, 태영아파트, 라파크 아파트 주민들의 안전지킴이가 될 cctv 및 보안등 설치를 요구했다. 한편 이 지역 주민들은 "우리가 무슨 죄를 지어 이런 환경에서 살아야만 하는지 모르겠다"며 주민들의 원성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비수가 돼 뒤통수에 날아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불편과 아픔을 보듬는 행정을 촉구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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