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통해 본 행복과 민주주의
미국 대선을 통해 본 행복과 민주주의
  • 현대일보
  • 승인 2022.11.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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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미국은 2020년 11월 3일 제44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렀다.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이 민주적인 선거 절차에 의해 취임한지 231년이되는 해였다. 그러나 이 선거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바이든에게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둑맞은 선거” 조작된 선거“라고 허위주장을 하며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거부하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선동해 국회의사당을 공격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통령인 바이든은 미국 역사에 있어서 이날은 ”가장 암울한 날(darkest day)“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2. 이민의 나라

1603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뒤를 이어 새로운 왕이 된 제임스 1세는 미 신대륙에 대한 식민지 정책을 본격화했다. 특히 이들 이주자는 모두가 청교도인들로 종교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들은 1606년부터 1637년까지 버지니아, 메릴랜드, 코네티커트, 메인, 매서추세츠, 뉴햄프셔,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초기 이주자들은 질병과 기근 그리고 추위로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한 예로 1609년 500명이 버지니아에 이주했으나 추위와 굶주림으로 다음 해에 60명만이 살아남았다. 

초기 이주자들은 영국에서 청교도들에 대한 박해로 자유를 찾아 이민을 왔기 때문에 교육 수준이 높았고 청교도 정신이 강했다. 초기 이주자들은 교육 수준이 높았을 뿐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읽을 수 있어야 했고, 엄격한 청교도 생활을 해야 했다. 

모든 남녀는 하루 2회 교회에 참석해야 했고, 한번 빠지면 하루 임금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어야 했고, 2회 빠지면 태형(whipped)을 당했고, 3회 빠지면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청교도 윤리는 중노동 (hard work), 검약 (frugality), 금욕 (self-denial), 개인주의 (individ ualism), 적자생존 (survival of the fittest)을 신봉했다. 청교도 윤리에 의하면 가난의 원인은 경제 혹은 사회 구조((economic or social structure)보다는 중노동 (hard work), 절제 (thrift), 신앙심 (piety)의 부족에 있다고 믿는다. 

이같이 초기 이민자들은 교회 참석이 필수적이고 또 교회에 참석하면 누구나 성경을 읽을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매서추세츠 주는 한 마을에 50가구가 되면 특히 남자아이들에게 읽기, 쓰기 그리고 산수를 가르치는 초등하교(elementary school, 6-11세)를 설립하고, 100가구가 들어서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중고등학교 (grammar school, 11-18세) 설립을 의무화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상철 중앙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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