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선을 통해 본 행복과 민주주의
미국의 대선을 통해 본 행복과 민주주의
  • 현대일보
  • 승인 2022.11.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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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복의 추구권

미국의 제퍼슨이 1776년 기초한 독립선언문의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의 추구권” 사상은 건국 이념이 되었고 민주주의 근본이념이 되었다. 행복의 추구권은 미국의 성격을 규정하는 근본적인 국격(national character)이 되었다. 제퍼슨이 기초한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의 추구권은 영원히 남는 미국의 국격을 규정한 위대한 일을 했기 때문에 그의 비문에는 미국의 3대 대통령이란 말은 없고 “독립선언문의 기초자”라고만 돼 있다. 

제퍼슨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타임에 의해 “18세기 최고 인물”로 선정되었다. 제퍼슨에 앞서 17세기 최고 인물은 뉴턴이 선정되었다. 그리고 제퍼슨에 이어 19세기 최고 인물은 에디슨, 20세기 최고 인물은 아인슈타인이 선정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최고의 행복은 인격이라고 했고, 독일 시인 괴테도 인격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했다. 인격은 예절, 선한 인간관계, 위해주고 사랑하는 마음, 휴머니즘을 내포한다. 인격은 도덕적인 기준에 근거한 개인의 독특한 특성(person’s distinctive quality)이기도 하다. 인격의 본질은 균형적인 성장 즉, 감정과 이성의 균형적 성장 그리고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가치의 균형적인 성장을 전제로 한다. 인격이 중요한 것은 인간의 생애에 있어서 인격은 영원하지만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캐리어(career)나 업적은 일시적이고 순간적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인격이 최고의 행복인 것 같이 국가의 성격을 규정하는 국격(national character)을 갖춘 나라가 최고로 행복한 국가이다. 개인이 행복하면 번영하고 위기에 잘 대처하는 것같이 나라가 행복하면 번영하고 위기에 잘 대처하게 된다. 한 역사학자는 미국의 “행복의 추구권”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이 지구상에서 아마도 “행복의 추구권”을 생명, 자유 다음으로 정한 나라는 미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건국이념으로 인해 미국은 신대륙에 정착하는데 한세기밖에 걸리지 않았고, 두세기도 못되어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 지난 400년간 세계에서 가장 잘 산 나라들을 보면 17세기는 스페인, 18세기는 네덜란드, 19세기는 영국 그리고 20세기는 미국이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은 1776년 독립을 쟁취한지 124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  

    <다음주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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