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도시’…고양‘도심 길’이 달라진다
‘걷기 좋은 도시’…고양‘도심 길’이 달라진다
  • 고중오
  • 승인 2022.11.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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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록 개선, 바닥신호등 설치…‘안심’하고 걷는 길 조성
도심숲 확대, 차 없는 거리 운영 … 일상 속‘휴식’이 있는 길
일산호수공원 녹지축, 행주산성 무장애 동선…모두 누리는 길

 

고양특례시가 도심 숲 확대, 차 없는 거리, 일산호수공원 녹지축, 행주산성 무장애 동선 등‘자동차’가 아닌‘보행자’중심으로 바뀌면서 모두가 함께 걷기 좋은 도시로 달라지고 있다. 고양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푸른 숲길로, 차 없는 거리로 이어지고 있으며 걷기 좋은 공간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고, 걷는 즐거움이 있는 길은 시민 행복도시의 연결로 어이지면서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걷기 좋은 도시라면 보도가 안전하고 편리해야 하며 보도블록의 재료, 규격 등 조금만 더 신경 쓰면 훨씬 나은 보행로가 만들어진 만큼,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민들의 불편을 살피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보도블록 개선, 바닥신호등 설치, 안심하고 걷는 길

고양시는 기존의 정형화된 보도블록 대신 심미성, 기능성을 갖춘 보도블록을 활용을 하고 있으며 보도블록을 기존의 규격보다 크게 만들고, 인도와 차도의 단차를 줄여 편의성도 고려하도록 했다.

현재 개선이 필요한 노후 보행로 중에서 이동이 많은 장소에 해당 아이디어를 반영, 일산로(백석역~일산병원 사거리)에서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또한 신설, 보수된 지 10년 이상 지난 낡은 보도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장백로, 노루목로 등 총 18개소를 정비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장항동 일원 등의 보도를 정비하고 있다.

시는 또 어린이 보호구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진입부에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LED 바닥 신호등을 설치한다.

지난 상반기에 조성된 원당역, 백마역, 마두역 등을 포함해 올해 총 64곳에 바닥 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고양초 등 22개소에서는 노란 신호등 교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안으로 관내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에 노란 신호등이 설치된다. 이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는 현재 97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도심 숲 확대, 차 없는 거리 운영, 일상 속 ‘휴식’이 있는 길

고양시는 현재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심 숲을 점점 넓히고 있으며‘도심 속 골목정원 길’은 생활권 주변의 한정적으로 이용되는 보행로, 광장 등에 친환경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안으로 총 7개 골목정원길이 생길 예정으로서 지난 10월부터 정발산동 두루미공원, 대화동 왕산공원에도 골목정원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또 오마·화정초등학교 사 잇 길은 지난 6월 보행자도로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오래된 시설물을 교체해 새 단장을 이미 마친 상태다.

백석·아람초등학교 일원에는 지난 5월 인도와 차도를 분리한 띠 녹지 형태의 자녀안심그린 숲을 조성해 안전 확보의 효과도 함께 얻고 있다.

또한 불법 경작, 유휴 공간을 활용해 올해 고양동, 일산1동, 토당동, 행주동 등에 4개 쌈지공원이 생겼고 시는 도심 숲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초록 보행길을 늘릴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차 없는 거리’로 운영했고, 지난해 화수중·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시작된 차 없는 거리는 올해 백양초·중학교 앞 도로, 고양초등학교 일원까지 총 3곳으로 확대됐다. 차 없는 거리에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저탄소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체험 부스가 열렸으며 문화 예술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시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주도적 참여를 바탕으로 차 없는 거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일산호수공원 녹지축, 행주산성 무장애 동선, 모두가 함께 누리는 길

고양시는 최근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을 잇는 녹지축 연결 사업으로 폭 50m, 길이 38m의 교량을 설치완료 했다.

오르내리는 길에는 소나무, 야생화 등 다양한 수목을 심었으며 지그재그로 벤치를 놓아 쉼터가 조성됨에 따라 그동안 왕복 6차선 도로나 육교를 건너야 했던 불편함이 개선됐으며 특히 보행 약자들의 편의가 획기적으로 증진됐으며 일산호수공원 호수교 하부의 보행 공간을 넓히고 보행자를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 이곳에는 야간에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 LED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안전 설비도 확충했다.

특히 고양시 행주산성에는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권율 장군 동상 진입로, 쉼터 갤러리 주변 보행로 등을 정비를 마쳤으며 행주대첩비 진입로를 개선하고 쉼터 공간을 마련한데 이어 행주산성역사공원 옛 빨래터 공간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접근성을 확보하고, 장항버들장어전시장 입구에도 무장애 동선을 마련했다.

한편 고양시는 앞으로도 보행 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버스정류장과 주변 보행로, 도심 숲, 공원 등을 대상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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