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연령대로 본 건강과 행복
인생의 연령대로 본 건강과 행복
  • 현대일보
  • 승인 2022.10.28 18:35
  • icon 조회수 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철
중앙대 명예교수

 

히노하라 시게아키(1911-2015)는 1941년 30세에 성 누가 병원의 내과 의사로 출발해, 104세까지 이 병원 이사장이자 명예 원장으로 일했다. 그는 102세까지도 한해에 130회 이상 강연을 했다. 그는 건강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린다. 매일 일기를 쓰고, 하루 3시간씩 독서를 한다. 그가 쓴 책이 250권에 달한다. 

히노하라는 빨리 걸으면 세월은 천천히 가고, 하루는 길고 1년은 짧다고 했다. 그는 103살 때 45세인 한국인 성악가(테너) 배재철과 “우정의 음반”을 내기도 했다. 그는 타고난 건강 체질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에는 허약체질이라 병을 달고 살았다. 

104년의 인생 경험과 74년의 임상경험을 통해, 히노하라는 “건강은 오래 살기위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히노하라는 장수의 비결로 위기의 상황에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내면 행복을 느끼는 자세와 몸에 맞는 운동을 하는데 있다고 했다.  

미국의 샤갈로 불리는 화가 해리 리버맨(1880-1983)은 폴란드 출신으로 26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 제과점으로 돈을 모은 후, 77세로 은퇴했다. 은퇴 후 리버맨은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1981년 11월 로스앤젤레스 유명 전시관에서 101세의 나이로 22회 째 전시회를 가졌다. 

리버맨은 1983년 103세로 운명하기 얼마 전 이런 말을 했다. 몇 년이나 더 살수 있을지 생각하지 말고 내가 어떤 일을 할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했다. 무언가 할 일이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다. 일은 늙어서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없어서 못한다고 했다. 

토마스 무어(Tom Moore)는 제2차 대전 당시 영국 육군 대위로 2020년 코로나 19가 유행할 당시 100세(1920. 4.30.)를 맞이해 자선기금 모금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무어는 이른 봄부터 4월16일까지 자기 집 정원을 100바퀴 돌아 4천4백만 달러를 모금해 영국 자선단체인 국민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 vice)에 기부해 화제가 되었다. 무어는 자선기금을 기부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코로나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해는 다시 빛날 것이며 구름은 걷히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다음주에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