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연령대로 본 건강과 행복
인생의 연령대로 본 건강과 행복
  • 현대일보
  • 승인 2022.09.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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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명예교수 이상철

 

김진홍은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보니까, 시행착오가 많았고, 의욕만 앞섰지 지혜롭지 못해 헛발질을 많이 했다고 했다. 연습하는 기간이 너무 길었다고 했다. 어느덧 “철이 들고 보니” 70세가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70년 세월을 성찰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어떻게 연습만 하다가 갈 수 있겠느냐고 했다. 늦게나마 제대로 일해 보자는 마음을 먹고 시작한 일이 동두천에서의 사역이었다. 

두레 선교 운동의 시작은 1971년 10월3일 개천절 날이었다. 두레 마을이 세워지고, 두레 대안학교가 세워졌다. 동두천 산지 8만 평에 두레 둥지를 틀고 10년간 공을 들였다. 두레마을에는 여러 분야가 있다. 두레 수도원(청소년을 위한 교육장), 두레 국제학교, 두레 자연마을, 두레 농장이 있다. 목제 건축의 목수를 양성하는 목공 아카데미가 있다.

2020년 6월에는 80세로 8순 잔치를 했다. 80세 때 김진훙은 두레교회를 신광교회와 통합해 신광두레교회로 새 출발을 했다. 신광교회는 동두천시와 양주시 사이에 있다. 2,300석에 이르는 큰 예배당을 지었으나 건축 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교인들도 줄어 은행 빚이 늘어 경매 위기에 처했다. 

경매에 부쳐지면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들의 입찰을 막기 위해 두레교회는 희생을 무릅쓰고 교회를 살리기로 결정, 통합예배를 보았다. 같은 해, 11월의 추수감사절 주일에는 건물 없는 교회, 두레 온라인 교회 창립 예배도 들였다. 800명이 16개국으로부터 등록을 했다. 

온라인 등록 교인을 보면 해외에 나가 있는 교인이 가장 많고, 2번째 투병 생활로 병상에 누워있는 분들, 3번째,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교회에 다니다가 지금은 나가지 않는 분들이다. 이들과 같이 교인이면서 교회에 나가지 않는 분들을 가나안 교인이라고 하는데 이런 가나안 교인들이 현재 전국적으로 200만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21년 81세가 되는 김진홍은 지금도 매일 6킬로미터의 두레 산길을 걷는다. 이 나이에 날마다 산길을 걷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다. 두레마을 구호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이다. 걸어야 산다.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고 한다. 특히 늙어서는 걸어야 한다. 걷기는 치매 예방에 가장 좋은 처방이고, 역류성 식도염도 없애 준다. 허리나 근육이 약한 사람들도 걸으면 근육이 강해지고 뼈가 튼튼해져 허리와 무릅을 보호해 준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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