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먹는 인천서구문화회관 리모델링’
‘돈 먹는 인천서구문화회관 리모델링’
  • 김종득
  • 승인 2022.09.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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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서구의원들 사업 재검토 나서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도 중지…감사 착수

 

<속보>인천 서구 문화회관 리모델링 사업에 104억을 투입해 추진하는 것에 대한 예산낭비 및 적정성 논란(본보 9월15일자 1면 보도)관련, 국민의힘 서구의회 의원들이 해당 사업에 대한 철저한 재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서구의회의 움직임에 따라, 지난 민선7기 박남춘 시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이 추진하던 시 문화예술회관과 서구 문화회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 모두 적정성 검토가 다시 이뤄지게 됐다.

15일 서구의회 이한종 부의장 등 국민의힘 출신 의원들에 따르면, 이들 구의원 등은 최근 구가 추진중인 서달로 190 일원의 서구문화회관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과다한 사업비 투입 및 예산낭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업 적정성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은 해당 리모델링 사업에 104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대해, 꼭 필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철저하게 가려서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은 또 해당사업이 전임 이재현 구청장 당시 추진돼 오던 사업으로 리모델링 차원으로 추진되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지, 시설 운영에 필요한 개·보수 차원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추진해도 문제가 없는지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서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정질의와 행정감사 등을 실시해 철저하게 챙기고 필요하면 사업중지도 요청할 계획이다.  

서구문화회관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계획해, 시설 노후화로 인한 대공연장, 소공연장, 출입구~로비, 주차장, 화장실 등을 중심으로 104억여원을 투입해 공연장 무대장비, 음향시설, 의자 등을 새로 교체하고, 화장실 배관 교체, 냉·난방 시설에 대한 변경 설치, 주차장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인천시도 지난 14일 박남춘 전 시장이 추진해 오던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에 4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 개·보수 공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공사를 일시중지했다.

이와함께, 시는 해당 리모델링 공사 전체에 대해 특정감사를 13일부터 착수하고, 예산규모가 큰 이 사업에 대해 사업 전반에 걸쳐 감사를 통해 다시 살펴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의회 이한종 부의장은 “서구문화회관 리모델링 사업에 104억원이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며, 해당 사업에 대해 꼭 필요한 사업과 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을 구분해 예산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집행부에 사업중지에 대한 요청도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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