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시민 공감 신청사 건립 추진”
이동환 고양시장“시민 공감 신청사 건립 추진”
  • 고중오
  • 승인 2022.09.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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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건립 포럼 개최…재정자립도 고려 다양한 의견 제시

 

고양시가 그간 5차례에 걸친 신청사추진 TF회의 결과를 토대로 신청사 건립에 대한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과 건립의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한 포럼이 14일 오후 2시 시 문예회관에서 개최한 결과 시 재정자립도를 고려한 방안검토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 현 청사는 노후화와 공간부족으로 주변 건물에 입주해 분산화 되어 있는 실정으로, 이에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에 따라 사업비2,950억 원 중 1,700억 원의 건립기금을 확보했다고 하나 물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30%정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비용을 전액 시비(세금)로 쓰기에는 과도하다고 생각되어 비용을 절감하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신청사 재검토 공약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신청사는 특례시에 걸맞게 이뤄져야 하며 특히 고양시는 저출산 시대에도 불구하고 향후 20년간은 인구가 꾸준히 늘 수밖에 없는 지리적 환경을 갖추고 있기에 신청사 건립을 현재 상황에만 맞출게 아니라 30~50년, 길게는100년을 내다봐야 한다는 점에서 오늘 포럼에서 논의되는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통해 고양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했다.

포럼은 신청사추진 TF위원장인 이정형 중앙대 교수의 기조발제로 시작, 이 교수는 현 고양시 청사는 본관과 신관, 제1·2·3별관 외에 8개의 외부건물을 임차(임대료 8.5억원)해 사용하고 있는 과정에서 신청사 건립이 추진된 만큼, 신청사 사업비는 당초 2,326억 원에서 2,950억 원으로 늘었고 향후 3,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30%대의 고양시 재정자립도 대비 과도한 공사비 등 무리한 청사건립이라는 일부 시민들의 비판에 따라 이 시장 인수위원회에서 신청사 건립 일시중지를 제안해 TF구성 및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경과보고 했다.이어 이 교수는 신청사 건립 방안과 관련 고양시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단기적으로 효율적인 예산활용을 통한 신청사(현 본청사 외 별도 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본청사의 이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먼저(단기적) 제1·2·3별관(약 2,200평)과 8개 임차사무소(약 2,600평)를 합친 5천 평 규모의 신청사를 정해진 부지(주교동 제1공영주차장과 맞닿아 있는 약 7만3,900㎡(약 2만2천 평)의 부지)에 건립하면 토지매입비(약 500억원)와 건축비(약 400억원), 기타 부대비용(설계비 등 100억원)을 포함해 약 1,000억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후 포럼의 좌장인 강승필 한국민간투자학회장 하에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경훈 국민대 건축학과 교수는 분산형으로 청사 건물을 짓더라도 전체적인 신청사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며 뉴욕시의 경우 3백년 된 오래된 청사에는 시장실과 부속실 정도만 있고 다른 곳에 직원들이 일을 보는 고층빌딩의 사무동이 있듯이 신청사는 간단하고 기능적 건물로 가는 것이 맞겠다고 의견을 냈다.

반면에 토론자인 김해련 시의원과 장석률 신청사원당존치추진위원장은 신청사 건립의 중장기적 안의 구체적 내용이 없으며, 연간 400~500억 원의 신청사 건립기금 적립은 고양시 예산(약 3조5천억 원) 대비 2%도 안 되어 재정적 부담이 크지 않다고 지적, 정책의 일관성을 주장했다.

한편 이동환 고양시장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청사 건립을 위해서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오늘과 같은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며 활발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신청사 건립사업의 사업방향이 구체적으로 설정되기를 기대하며 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밑거름으로 삼아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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