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1보병사단, 모락산 일대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육군 제51보병사단, 모락산 일대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 이양희
  • 승인 2022.09.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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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령 숨결을 찾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육군 제51보병사단(이하 51사단)은 14일 의왕 모락산에서 유해발굴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6ㆍ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행사를 가졌다.

51사단장(소장 류승민)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의왕시 관계자 및 보훈단체, 참전용사 등 9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발굴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지난 2009년부터 총 4회 유해발굴사업을 진행한 모락산 일대는 6ㆍ25전쟁 당시인 1951년 1월 30일과 31일, 2월 3일과 4일에 국군 1사단 15연대가 유엔군의 북진을 저지하기 위해 집중공세를 펼치던 중공군 150사단 1개 연대와 치열한 혈전 끝에 승전을 이룬 역사적인 장소로 지금까지 37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모락산 일대 6ㆍ25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은 국방부 유해발굴단과 군단 유해발굴팀, 51사단 장병 등 70여 명이 투입돼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발굴되는 유해는 정밀분석 후 부대에 마련된 임시 봉안소에 봉안하고, 11월경 영결식을 거행한 뒤 서울 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단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유해발굴 사업에 참여한 조민건 상병은“목숨바쳐 조국을 지킨 선배 전우들의 영면을 위한 유해발굴 작업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한 구의 유해라도 더 찾아 사랑하는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승민 51사단장은 추념사에서“호국영령을 찾아 그 넋을 위로하고 명예를 선양하는 것은 후배들이 반드시 수행해야 할 사명”이라며“마지막 한 분의 유해를 모시는 그날까지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양희기자l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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