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교수의 건강 칼럼
이상철 교수의 건강 칼럼
  • 현대일보
  • 승인 2022.09.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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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철
중앙대 명예교수

 

신체적 건강도 그렇다. 40까지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40을 넘으면서부터는 건강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게 된다. 60을 넘기면서부터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제2 인생이 시작되는 60부터는 독서와 공부를 통해 정신적 성장을 해야 한다. 정신적 성장은 육체적 성장과 달리 한계가 없다. 정신적 성장은 노력만 계속하면 70에서 80, 80에서 90, 90에서 100까지 평생에 걸친 성장이 가능하다. 평생에 걸친 성장을 신체적 성장이 끝나는 30이나 40대에 포기 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은 상호작용을 한다. 젊었을 때는 신체적 건강이 정신적 건강을 이끌어 주지만 나이 들면 정신적 건강이 신체적 건강에 더 큰 영향을 준다. 그래서 젊어서는 용기, 장년기는 신념, 늙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는 늙지 않는다(wisdom never ages).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이 일이고, 일이 인생이다. 제2의 인생인 60을 넘어 인생이 끝날때까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독서와  공부를 통해 계속 적인 연구와 성장을 해야 한다. 성장에 한계가 없는 정신력을 키워야 한다. 일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 그 대신 아무리 부유해도 놀고먹는 사람이 누구보다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이다.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장수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오니 우리의 걷 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 사람은 날로 새로 워 지도다”라는 성경의 말씀(고후 4:16-18)과 같이 정신적 성장은 나이가 들어도 공부하고, 노력하면 성장이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40대라고 하더라도 공부하지 않고 일을 포기하면 녹쓴 기계와 같다. 반면, 60대라도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들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인생에 있어서 장년기는 30에서 60세 또는 70세까지다. 자신의 일 (직장, 직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시기이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오랜 세월을 차지한다. 일이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평가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장년기에는 일에 대한 가치관과 신념이 필요하다.

 4. 사회봉사기

60세부터 90세까지는 제2의 인생을 힘차게 달려야 한다. 이를 위해 60세부터는 자신을 키워야 한다. 자신을 키운다는 것은 항상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인간관계도 성숙하게 맺어야 하고 사회에 관한 관심도 가져야 한다. 나이 들어서도 행복한 사람은 계속해서 공부하는 사람이다. 독서를 하면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사회적인 지식도 풍부해진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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