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장, 김진용 전임 청장 재임용 가능성
인천경제청장, 김진용 전임 청장 재임용 가능성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8.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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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송도 일부 시민단체 반대성명…청라 주민들은 정면 반박 ‘귀추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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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이 다시금 인천경제청장으로 재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 청라·송도 일부 시민단체들과 지역 주민간에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인천시정부의 경제적 핵심 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민선8기 성공여부를 결정할 정도로 인천시 개발의 중심에 서 있다. 따라서 경제청장을 누구로 임명하느냐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26일 인천시는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을 임명하기 위해 산업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곧 인사를 단행하고 다음 달 취임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최근 송도·청라 일부 시민단체들이 김진용 청장 재임명을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김 전청장에 대한 반대입장을 언론에 발표했다. 

 이들은 김 전 청장이 임명 후 북인천복합단지를 매입해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하겠다고 했으나 매입조차 하지 못했고, G-city 프로젝도도 민간업체 제안으로 업무협약까지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밝혔다.

 또 미단시티의 ‘랑군 다이아몬드 시티사업’ 투자유치도 성사시키지 못하고 실패했으며, 전 청장이 정치인으로 변신 후 특정정당에 입당해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낙마하고 조직위원장 공모도 낙마하는 등 정치능력이 부족해 유시장에게 편승해 영달을 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같은 일부 단체의 주장에 대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글도 올라왔다.

 청라국제도시 카페에 올라온 청라주민 A씨는 “반대하는 단체들은 임의단체로 지역대표성이 없다"고 전제한 후, "△당시 김 전 청장은 냉철한 판단과 결단으로 허접하고 기만적인 G-city 생활형숙박시설을 잘 차단했고 △북인천 복합단지는 해수면 매립지로 2024년까지 그 어떤 개발도 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특정  건설업자의  개발계획서를 청라의 일부 주민이 들고 다니던 행태가 기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김 전 청장이 특정정당에 선출직 후보로 나선 것이 무슨 문제인가? △결론적으로 당시 경제청에서 특정 시민단체가 요구한 E 스포츠 식 전·후 거액의 문화행사비 요구가 거부되자 그때부터 김 전 청장을 반대했던 것 아니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라 유력카페 운영자 B씨는 “김 전 청장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배모씨는 현재 재연임 절차를 밟지 않은 상태로 공식적인 청라총연합회 회장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청라총연합회 회장’ 명의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천경제청장 재임용을 놓고 찬반의견이 엇갈리면서 김 전 경제청장에 대한 유정복시장의 복심이 어디로 향할지  그 향배에 지역주민들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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