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금속활자 ‘직지’- 에콰도르 교과서에 수록…한국을 배운다
세계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금속활자 ‘직지’- 에콰도르 교과서에 수록…한국을 배운다
  • 성남/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8.11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10년 노력 ‘결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이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을 통한 10년 가까이 끈질긴 노력으로 남미 에콰도르 교과서에 한국의 우수한 문화유산 ‘직지’관련 내용을 대량 수록했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인쇄물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에콰도르 고등학교 <언어와 문학> 교과서에 크게 소개됨에 따라 에콰도르 고등학생들이 얼마 전부터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 유산을 배우고 있다.

대한민국 정반대에 위치한 에콰도르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관련 내용을 교과서에 수록한 것은 국가의 특성을 고려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맞춤형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9년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개최한 ‘2013년 에콰도르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 문화 연수’행사에 중남미최대 민간교과서 출판사 산띠야나(Santillana)의 편집장을 초청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산띠야나의 편집장은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무려 78년 앞선 인쇄술이 한국의 ‘직지’라는 것을 인지하고 추후 발간하는 교과서에 직지 관련 내용의 반영을 언급했다.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산띠야나 출판사와 10년 가까이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했고, 청주고인쇄박물관의 협조를 통한 ‘직지’ 관련 자료를 신속히 제공해 에콰도르 고등학교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이신설된 것이다.

해당 교과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것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배경음악 등을가미해 무려 12페이지에 걸쳐 ‘직지’를 자세히 소개했다.

1377년 금속활자로 인쇄된 최초의 서적이며, 유네스코에서 2001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점을 밝혔다.

특히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가 발명되기 약 80년 전 한국인 최윤의가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를 발명했다고 실렸다.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은 외국교과서 내 한국 관련 오류 시정 및 내용의 증·신설을 통해 한국을 바로 알려국가 이미지 개선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2003년부터 작년까지는 교육부 위탁사업으로 추진해왔으나 올해부터는 기관출연금으로 이관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도적으로 책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외국 교과서에 실린 한국 관련 오류를 수정하고 새로운 내용을 교과서에 풍부하게 수록하도록 하는 일은 어려운 작업이나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 20년간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을 통해 오류시정 및 증·신설에 관한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국가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해왔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정부부처와 시민단체, 현지 출판사 등과 적극 협력해 현지에 적합한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등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올바로 알리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성남/김정현 기자 kjh@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