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수칙 지켜 즐거운 휴가를
물놀이 안전수칙 지켜 즐거운 휴가를
  • 현대일보
  • 승인 2022.08.05 14:58
  • icon 조회수 3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양/국장대우 고중오

 

휴가철이 돌아왔다.

하지만 햇빛이 너무 강렬하다.

그래도 마음은 이미 휴가로 들떠 있다.

근방 마신 물이 땀이 되어 모공을 비집고 계속 흘러나온다.

가족, 친구, 연인들과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수박 한 조각 썰어 먹고 싶은 생각뿐이다.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에 들어갔고 직장인들도 본격적인 휴가철이 됐다.

그동안 코로나로 나들이에 제한을 받았던 만큼,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올해는 어디로 갈지, 휴가지에서는 무엇을 할지, 저마다 행복한 고민에 들떠 있을 것 같다. 해수욕장, 하천, 계곡 어디로 가든지 올 여름 휴가를 물놀이하기로 결정했다면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출발 전 차량점검과 안전운전에서부터 현장에 도착하여 ‘물놀이 안전수칙’ 등이다. 얼마 전 계곡에서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려다 두 아들과 아버지가 익사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물놀이 중 사망한 사고 사례를 보면 음주 수영 등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87.5%나 된 것으로 나타나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한다.그런데 왜 안전수칙 불이행으로 매년 많은 사람들의 사고가 반복될까 생각해본 필자는 무엇보다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과 이정도 쯤이야 하는 자만심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특히 음주운전이나 음주 후 깊은 수심에 빠져 사망하는 참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

음주를 하지 않았다면 물놀이 안전수칙을 조금만 지켰더라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놀이 안전수칙은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가기, 술을 마셨거나 음식을 섭취한 직후에는 수영하지 않기, 자신의 수영실력을 감안하여 무리하게 수영하지 않기,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사고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항상 보호자가 옆에서 지켜보기 등 아주 간단하고 모두가 익히 알고 있고 지킬 수 있는 기본적인 수칙들이다. 이와 같은 물놀이 안전수칙만 지켜도 사고위험 중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발생할 수 있는 것 또한 안전사고다.

이럴 경우에 주변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안전시설이 설치되어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필수다. 무엇보다 인명 구조 등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안전관리요원이 지켜보고 있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물놀이 관리지역 중 안전관리가 잘 되고, 주변 경관이 빼어나 물놀이하기에 좋은 곳으로 선정된 곳도 많고, 물놀이 관리지역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준 곳도 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물놀이 안전사고, 올해는 안전수칙을 잘 지켜 모든 사람들이 사건사고 없는 행복한 휴가가 되기를 기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