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천새마을금고 이번엔 워크숍 물의 이사회 의결없이 호텔·여행사등 선정
서인천새마을금고 이번엔 워크숍 물의 이사회 의결없이 호텔·여행사등 선정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8.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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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적 요소 우려’새마을금고 이사회 안건 부결시켜

 

<속보>직원 등 특채 문제와 홍삼선물세트 관내 기관장 전달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서인천새마을금고(2021년 5월6일, 2021년 6월24일자 1면 보도)가 이번에는 대의원 및 VIP 회원에 대한 워크숍 행사문제로 또 다시 물의를 빚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서인천새마을금고 이사 및 감사 등에 따르면, 이 금고 N이사장은 지난 5월 코로나19 상황이 일부 호전되면서 금고 대의원 및 VIP회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7월 중순 제주도 워크숍을 추진하기로 하고 예산 7,000~8,000만원을 들여 해당 업무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5월초부터 진행된 워크숍 준비과정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N이사장은 해당 총무팀 실무자를 배제하고 실무에 어둔 총무팀장과 직접 처리하면서 지켜야할 기본계획수립, 예산확보, 이사회 의결 등도 거치지 않고 추진해 온 것이다.  

실제로 N이사장은 5월2일 이 금고 이사회를 통하지 않고 임원 간담회를 열고 직접 제주도 워크숍에 대한 항공권예약, 호텔 및 식당예약, 여행일정 등과 여행사 2곳에 대한 선정사실을 알리고 나머지 절차는 이사장이 알아서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를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금고 이사들은 지난 5월 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안건처리 없이 워크숍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세워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의결해 처리해 줄 것을 이사장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이 금고 N이사장은 이같은 이사회의 요구를 무시하고 5월13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이 금고 대의원과 VIP회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 참석여부를 확인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 강행해 왔다. 

이후 이 금고 이사회는 N이사장 측에 요구한 워크숍 대상자 선정 및 예산 사용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자,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해당 사업추진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배임혐의 등 불법적인 요소가 많다’는 회신을 근거로 6월8일 임시 이사회에서 워크숍 추진 안건에 대해 최종 부결시켰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 금고 이사장은 제주도 항공권 예약이 급해지자 항공권예약에 필요한 계약금 1천여만원을 개인돈으로 지급하고 결국 사업이 무산돼 총 3천만원의 위약금을 개인 돈으로 여행사에게 지급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업무를 추진해 왔다는 사실이다.  

 이 금고 N이사장은 “해당 워크숍 추진에 대해 임원 간담회를 열어서 설명해 추진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해 여행사로부터 견적서 등을 받아서 업무를 추진해 왔으며, 직원들이 이사회를 거쳐서 추진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이사회에서는 나중에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 승인만 받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금년도 이사회를 4회 개최하려했으나 현재 7번을 열었다”며 “이사회는 열때마다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서 최대한 이사회는 줄이고 간담회를 거쳐 워크숍을 추진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금고 이사회는 이같은 금고 대의원 및 VIP회원 제주도 워크숍 사업 추진이 무산된데 대한 책임을 놓고 유언비어 등이 금고 내에서 돌자, 최근 ‘사과문’을 직접 만들고 워크숍이 무산된 이유는 ‘비정상적이고 독단적인 위법한 사업 추진’때문이라는 내용을 대의원들과 VIP회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서면 통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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