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제2도약 노린다
삼성바이오, 제2도약 노린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7.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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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11공구에 4,260억원 규모 토지매매 계약 체결
총 사업비 7조 전망 세계1위 'CDMO기업' 자리매김

 

인천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송도 11공구 첨단산업시설용지 35만7,366㎡ 토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18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 산업시설용지 1필지(송도동 430)로 글로벌 첨단의약 분야의 연구·제조시설 설치가 가능한 토지로 유정복 인천시장,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주) 대표이사 등이 함께 계약을 체결했으며 부지면적은 357,366㎡, 매매대금은 4,260억원이다.

이 공급부지는 첨단산업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규모의 시설유치를 위해 지정된 부지로 인천경제청이 2019.7월 산업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득하고, 이듬해인 2020년 9월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 수립된 바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0월 사업자 공개모집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정했으며, 이후 우선협상과정을 거쳐 이번에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4월에 설립돼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 일대(송도동 201-2)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 연구개발 및 제조업(CDMO)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10년만인 2021년11월 제4공장 착공으로 단일기업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총 62만리터)를 구축하고 매출액 1.5조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부지매입을 통해 11공구에만 4개 공장을 건립해 5공구 1캠퍼스 이상의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하고 이를 통해 향후 ‘세계 1위 CDMO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총사업비는 7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의약 분야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산업육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으로 1단계 기간 내 벤처·중소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산업육성시설을 건립하고, 컨설팅/세미나/국내외 네트워킹 등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공구 2캠퍼스 건립을 통해 연평균 400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계약체결 시점부터 10년 후인 2032년에는 총 4,000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으며 협력사를 통한 고용창출 1,000여명과 건설인력 5,000명을 포함할 경우 총 10,000여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시장은 계약 체결식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10년간 성과를 치하하고 “이번 계약은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의 비약을 위한 상호 투자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시장을 선점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제안했다.  

존림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에 사의를 표하며, 차질없이 투자 계획을 이행하여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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