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숙원’ GTX-B노선 착공 가시화
‘인천 숙원’ GTX-B노선 착공 가시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7.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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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업 참여 할 민간사업자 선정 구체화
인천시, 환승센터-추가역 신설등 해법찾기

 

인천 송도에서 경기 마석을 잇는 GTX-B 노선 건설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선정이 구체화되면서, 착공이 가시화 됐다.

6일 인천시는 지난 4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이하 ‘GTX-B’)의 건설사업 중 총 63km에 달하는 민자구간에 대해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함에 따라, GTX-B 노선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GTX 환승센터 및 추가역 신설 등 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GTX B노선은 인천을 비롯한 서부 수도권과 남양주를 비롯한 동부 수도권을 가로로 연결하며, 전체 길이 82.7㎞, 정거장 14개소를 건설하는 고속철도 사업으로 송도에서 서울 주요 거점까지는 20분대, 경기 동부권은 30분대로 통행이 가능해 수도권 교통 혁명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총 3조8천421억 원을 들여 △인천대입구역 ~ 용산역 간 약 40㎞구간과 △상봉역 ~ 마석역 간 약 23㎞구간은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나머지 △용산역 ~ 상봉역 간 19.95㎞는 ‘재정구간’으로 국고 약 2조3천511억 원을 투입해 건설된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르면 민간사업신청자는 시설이용자의 환승(보행)거리 단축방안, 경제성, 편의성 등을 고려한 환승계획을 제시해야 하고, 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증진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또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반영해 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 환승센터와 본사업 정거장 간 연계시설을 제안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세부조건도 부여됐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국토부가 주관한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 시가 신청한 3개 역사(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가 모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청학·주안 등 여러 지역에서 추가역 신설을 요구해 왔고, 시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민간사업자가 추가 정거장을 제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에서 주목할 것은 기존 GTX-A 및 C노선과는 다르게 B 노선에서는 ‘부대사업의 구체성’ 항목으로 50점의 가점 항목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때문에 시는 이 가점항목을 최대한 활용해 추가정거장 및 주변 역세권 개발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하고 있다.

류윤기 시 철도과장은 “GTX-B 건설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GTX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향상을 위해 도시철도망 확충과 버스노선 체계 개편 등 대중교통 중심의 정책을 강력히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11월 1일까지 민간사업 신청자에게 사업신청서를 제출받아 올해 말까지 우선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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