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겠습니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이렇게 하겠습니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 김종득
  • 승인 2022.07.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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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노선 유치’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
옛 공병단 부지에 문화·상업기능 포함된 대형 복합시설 유치
부평역 주변은 복합환승센터 건립, 상권 르네상스 사업 활성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캠프마켓 공원화 구민들 의견 반영
노란우산 공제 가입장려금 지원…청년재정 지원 사업 계획 확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를 따돌리고 민선 8기 부평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차준택 구청장! 역대 박윤배, 홍미영 구청장에 이어 세번째 재선 구청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7기 재임 중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속에서 방역을 위한 각종 활동제한으로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다시 민선 8기를 시작하는 임기 초 본지가 차준택 청장을 만나 그의 각오를 들어봤다.  

-민선8기 부평구를 다시 이끌게 된 소감은?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부평구민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중 유일한 민주당 재선 단체장으로 더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선거 기간이었던 40여 일 동안 부평구 22개 동 구석구석을 돌며 구민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구민들을 만나며 앞으로 ‘더 큰 부평’으로 나아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4년과 마찬가지로 겸허한 자세로 약속드린 정책들을 성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민선7기 부평구가 지난 4년간 진행했던 굵직한 현안들을 잘 마무리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나 11번가 도시재생사업 등 대형 사업들을 마무리하기에 4년이라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구민들도 지속가능한 부평 발전을 위해 믿고 맡겼던 저를 다시 선택해 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 해 81년 만에 캠프마켓이 구민들에게 개방됐고, 공병단과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재배치로 부평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이나 GTX-B노선 유치 등 민선7기에서 부평 발전의 밑거름을 만든 점이 구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간 것 같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중점적으로 내세웠던 공약이 있다면?

이번 선거를 치르며 구민들께 ‘더 큰 부평’을 약속했습니다. 부평이 GTX-B노선 유치와 서울 7호선 산곡역 연장 등을 통해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아울러 공병단과 3보급단 등 군부대가 떠나는 자리를 중심으로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중 산곡역과 인접한 옛 공병단 부지에 문화·상업기능이 포함된 대형 복합시설을 유치하는 공약이 있습니다. 산곡역 일대는 7호선 개통 후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곳입니다. 재개발 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죠. 구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야 합니다.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의 창의적인 제안을 받고 구민 의견을 수렴하며, 지역 상권에도 미칠 영향을 꼼꼼히 살펴 가장 적합한 시설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 부평역 주변은 GTX-B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바탕으로 역세권을 활성화하고, 부평구청역 인근은 부평등기소 부지와 이전 예정인 부평경찰서 부지를 합쳐 민간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생활형 공공시설을 유치할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 부평역까지 계획된 인천부평연안부두선 트램 노선을 일신동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시와 협의하겠습니다.

-민선8기 부평구의 주요 정책들을 소개한다면.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캠프마켓 공원화’를 들 수 있습니다. 캠프마켓은 부평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장소입니다. 현재는 환경정화를 진행하고 있고, 오는 2024년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현재 추진중인 환경정화가 끝나면 캠프마켓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는데, 이 과정에서 구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원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캠프마켓은 일제강점기 일본육군조병창과 해방 이후 미군수지원사령부 애스컴(ASCOM)이 자리하는 등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얽혀 있는 장소입니다. 아울러 대중음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미군 클럽 음악이 융성했던 곳으로 부평만이 지닌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특수성과 차별성이 녹아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부평 상권을 되살릴 ‘상권 르네상스 사업’도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평문화의거리와 부평테마의거리, 부평지하도상가 등 부평역 인근 주요 상권을 정부와 인천시, 부평구가 함께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부평구가 인천에서 처음 실시한 ‘노란우산 공제 가입장려금 지원’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외에 특례보증과 이차보전금 지원 사업으로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청년 정책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부평구가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 중 가장 먼저 시작한 청년재정 지원 사업을 계획 확대할 것입니다. 청년들이 창업하면 구가 심사를 거쳐 초기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참여자 중 매출이 크게 늘거나 청년 사장이 직원으로 청년을 고용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평지역 청년 사장님들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청년들과 더욱 소통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 전담팀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부평산업단지를 포함한 산업 현장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지난 4년간 부평에 지식산업센터 5곳이 들어섰고, 총 2천478개의 기업이 입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2천4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천 콘텐츠 기업지원센터에도 고부가가치의 기업 33개가 입주했습니다. 산업 현장의 가치를 키우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꾸준히 늘려가겠습니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공동육아 공간인 아이사랑꿈터와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가정·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는 등 보육 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또 초등학교에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조성하고, 체험형 어린이 모험숲도 만들겠습니다. 생태놀이터와 어린이 물놀이장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어르신 놀이터인 ‘시니어파크’를 조성하고, 치매 조기 검진 및 가족 지원 확대를 통해 치매 안심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함께 풍요로운 삶을 위한 공약으로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하고, 반려동물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민선8기 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부평의 미래는?

부평은 이미 변화하고 있고, 멀지 않은 미래에 수도권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콘크리트로 덮였던 굴포천은 음악과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이 되고, 구민들은 벚꽃길을 걸으며 도심 속에서 안정과 휴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구민 누구나 집 앞 가까운 거리에서 문화예술을 누리고, 청년들은 서울로 출퇴근하지 않아도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공동 육아공간에서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고, 아이들은 차를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집 앞 놀이터에서 물놀이를 즐기게 될 겁니다. 특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부평이 ‘안심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전국에 알리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부평형 통합돌봄사업 확대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도시, 어르신 일자리도 단순 노무를 넘어 그들이 가진 다양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는 부평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구민들께 한마디 .

다시 한 번 부평의 4년을 믿고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부평구 인구는 곧 50만 명을 넘을 것입니다. 다시 맞는 인구 50만 시대, 구민 여러분의 삶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 더 큰 부평을 완성하고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겸허한 자세로 약속드린 정책을 성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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